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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커피음료에 열광하는 이슬람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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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이슬람 국가에서는 현지에서 금기시되는 술 대신에 무알코올, 커피음료에 열광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무알코올음료는 건강도 지켜주면서 분위기 내는 역할을 해주는데… 아랍에미레이트(UAE) 시장에서는 연간 10% 성장하며 51억 불 규모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위드 코로나 진입으로 비즈니스가 증가하면서 무알코올 맥주, 와인 등이 각광받고 있다. 

무알코올음료는 일반 식품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트렌디한 포장에 저칼로리 등으로 고급화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알코올 온라인 몰(Mall)인 ‘Drink Dry’ 론칭과 더불어 인접국으로 확장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커피숍 회복세 돌입하며,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가 성업 중이라고 한다.


이슬람 경전 코란에서는 음주를 도박 등과 함께 해악이 많음을 지적하며 피하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교리에 따라 이집트, 요르단 등과 같이 적용이 다소 유연한 극히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중동의 많은 이슬람 국가들은 술을 금기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레이트 등과 같은 이슬람 국가에서는 아예 주류 판매 금지와 함께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 지역에서 술 대신으로 선택한 것이 전통적으로 즐겼던 커피이며 최근엔 무알코올음료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커피라는 음료 매체는 중동지역에서 환대의 상징으로 여길 만큼 이슬람 전통과 생활 속에서 뿌리 깊은 큰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고유의 맛과 문화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구문화의 급격한 유입으로 전통방식에서 벗어난 다양한 커피 메뉴들이 젊은 층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 글로벌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커피숍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고 한다.

또한, 커피와 함께 최근 부쩍 성장 중에 있는 것이 무알코올음료시장이다. 무알코올음료는 코란에서 금기시하는 음주를 하지 않으면서도 건강과 함께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성장 중인 무알코올음료 시장

한국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 소식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아랍에미레이트(UAE) 음료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2020년 기준으로 무알코올음료 시장의 규모가 4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10% 성장한 51억 1,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무알코올음료 시장 성장에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


먼저, 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이다. 무알코올음료의 가장 큰 장점은 건강과 일상생활에서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어 음주를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일부이기는 하지만 금주를 위하여 단계적으로 음주량을 줄이면서 무알코올음료를 선택하고 있기도 하다.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음료가 아닌 무알코올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하고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주류 규제에 대한 대안으로 무알코올음료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인데, 아랍에미레이트(UAE)는 각 토후국 별로 각기 상이한 주류 판매 및 소비 규제 정책을 시행 중에 있다.

 

아부다비는 2020년 9월부터 거주민, 관광객의 주류 구매를 위한 라이선스 취득, 소지 의무 사항을 폐지하였고 특정 종교적 기념일에 주류 판매를 금지해왔던 규제도 과감히 폐지하는 등 규제에 대한 개방적이고 완화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같은 아랍에미레이트(UAE)라고 하더라도 두바이는 거주민이 오프-트레이드(Off-Trade) 구매 시 라이선스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라이선스 수수료 270 디르함(약 73달러), 신청 서류, 에미레이트 ID를 제출하면 라이선스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신분증에 주류 구매 허가 신청 기록이 남는 부분과 수수료 납부에 부담을 느껴서인지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는 거주민들이 다수라고 한다.

 

하지만 라이선스 미보유시에는 주류 구매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그 대안으로써 무알코올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세 번째 이유로는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사교모임과 사회활동이 증가한 것을 들 수 있다. 아랍에미레이트(UAE)는 공격적인 백신 접종을 이른 시기에 시작하였는데, 그 결과로 10월 초부터 코로나 극복을 선언한 바 있다.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것인데, 사교모임 인원수 제한 등 방역 수칙이 대폭 완화됐으며, 두바이 엑스포를 비롯한 각종 행사 및 비즈니스 활동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동시에 사교모임이나 비즈니스를 위한 외식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무알코올음료 소비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체질적으로나, 건강상 이유로 음주가 어렵거나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못 마시는 소비자들의 경우에 이전에는 술자리와 모임에서 무이나 일반 음료만 마셨지만, 무알코올음료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맥주잔이나 와인잔을 들고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코로나 이전에도 다수의 레스토랑과 식당에서 알코올 없는 칵테일을 말하는 목테 일이란 것을 판매했었으나, 다량의 액상과당 함유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다 보니, 보다 건강한 선택으로 무알코올 맥주, 무알코올 와인이 소비된다고 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무알코올음료 소비가 늘어나면서 2020년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최초의 무알코올음료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Drink Dry’도 론칭되었다. 이 쇼핑몰에서는 글로벌 무알코올음료를 수입, 유통하고 있으며 무알코올 맥주, 진, 와인, 위스키, 보드카, 칵테일 등 다양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Drink Dry'쇼핑몰 창업자는 “2019년 처음으로 아랍에미레이트(UAE)에 도착했을 때 200개 이상 다양한 국적의 인구로 구성된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제대로 된 무알코올음료나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었다고 한다. 무알코올음료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기업  또한 아랍에미레이트(UAE) 내에 전무하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Drink Dry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주변 국가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로도 사업 확장 포부를 밝혔다.

출처 thinkfood


 2020년 아랍에미레이트(UAE) 최초로 론칭한 무알코올음료 온라인 쇼핑몰 ‘Drink Dry’ 홍보 영상.

 

* 다양한 무알코올음료 제품들 선보여

아랍에미레이트(UAE) 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무알코올음료인 무알코올 맥주는 실제로 일반 식료품 매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점차 다양한 종류의 제품과 브랜드가 속속 진입하고 있으며, 일반 주류의 맛과 흡사하면서도 트렌디한 패키징 디자인은 젊은 소비자 시선을 끌고 있다고 한다.

 

비건, 유기농, 저칼로리, 100% 천연 등으로 건강함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는데, 일반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이외에 일부 레스토랑이나 카페서도 무알코올 와인, 맥주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 종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무알코올음료를 판매하고 있는 현지 레스토랑에서는 “무알코올음료 소비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트렌드로써, 사교활동이 왕성하고 활달한 젊은 세대는 건강도 챙기면서도 트렌디함을 잃지 않길 원하므로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제적인 관광도시인 두바이에서는 연중 다채롭고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고, 각종 행사에서 무알코올 맥주, 와인 등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 또한 최근에는 일반 주류 맛과 매우 흡사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서 무알코올음료를 찾는 소비자 또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코트라 무역관은 무알코올음료 맛 평가를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무알코올 레드와인을 현지 직원들과 함께 시음해 보았는데, 무역관 현지 직원 10명의 시음한 결과는 10명 중 7명은 맛과 향이 일반 와인과 비슷하다고 응답하였고, 특히, 레드와인 특유의 신맛과 드라이함을 느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반면, 나머지 3명은 알코올이 포함돼 있지 않다 보니 알코올의 알싸한 맛과 톡 쏘는 맛이 느껴지지 않아 다소 아쉽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하는데, 무알코올음료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맛과 향을 최대한 흡사하게 구현하는 것이 핵심 요인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종교적 이유로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직원들 경우에는 무알코올음료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시음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현지 무알코올음료 시장에 진입하거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제품 홍보 시에 음주를 터부시 하는 소비자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아랍에미레이트(UAE) 무알코올음료 시장 확대로 대한민국의 제품도 현지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맛은 물론이고 세련된 패키징과 유기농, 비건 등 부가가치적인 내용을 포함하여 현지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하는 것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의견을 피력하였다. 특히 영화, 드라마 등 한류의 높은 인기가 높기 때문에 관련 매체들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노출도 홍보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활성화 기대되는 커피숍 시장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경제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커피숍 시장의 빠른 회복세가 눈에 뜨인다라고 말한다. 전통적인 아랍 스타일의 커피 대신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커피 소비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향후 커피숍 시장 또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한다.

음주가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커피숍은 상호 친목의 장소로써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무더운 날씨를 피해서 서늘해지는 저녁시간부터 밤까지 가족 또는 친구들과 커피숍에서 음료를 즐기는 성향이 높은 나라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커피숍 시장 역시 큰 타격을 입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이었고, 일부 문을 닫았던 매장들이 다시 문을 열고 있으며 일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시 2022년부터는 점포 수를 확장하려는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커피숍은 사회적으로 빠질 수 없는 친목의 장소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피숍 시장의 빠른 회복세는 자연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커피 소비시장이 커지면서 커피숍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커피숍의 유형뿐만 아니라 카푸치노, 라테, 프라페 등 커피숍에서 제공하는 커피 메뉴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고 한다.

출처 thinkfood

사우디아라비아 커피숍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스타벅스의 경우 제공하는 커피와 차 종류만 50종이 넘는다고 한다. 또 유럽에서 인기 있는 코스타 커피는 소비자의 다양한 성향과 식습관을 고려하여 커피 메뉴에 비건, 베지테리언 등 세부적인 성분 표시 마크를 제공하면서 타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커피숍 배달 서비스 또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런 현상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발생한 새로운 소비 습관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점차적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소비자 생활 습관의 변화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즉 기존의 생활 패턴과는 다르게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있고 여성의 사회 참여도 점차 늘어하면서 음식 및 음료의 편의성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배달 서비스와 포장 주문에 대한 수요 증가는 코로나로 기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보며 코로나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가 2021년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커피숍 창업을 위해 약 3만여 건의 라이선스 발급 신청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2021년 말까지 약 8%의 성장률과 함께 신규 카페와 식당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현재까지 약 589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성사되었다고 한다. 이런 흐름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커피숍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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