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김치 ‘고구마 깍두기’를 아시나요. 다소 생소한 깍두기이지만 기능성 성분이 뛰어나다고 한다.
색깔 고구마로 만드는 깍두기라고 한다… 맛 좋고, 영양도 만점인 이색적인 김치를 소개해 본다.
고구마 깍두기 비주얼은 괜찮은 것 같은데, 과연 맛을 어떨지 궁금하다.
고구마의 단맛과 양념의 매운맛이 어떻게 조화될까요.
겨울철 대표 간식 중 하나인 고구마와 무를 섞어서 깍두기를 만들면 맛과 영양을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색 김치로 탄생된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겨울이 오면 대표 간식으로 즐겨 먹는 고구마와 무를 이용하여 맛과 영양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이색 김치인 ‘고구마 깍두기’ 담그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평소 깍두기를 담글 때 고구마를 함께 넣어서 버무리면 무에서는 부족한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등의 기능성 성분을 보충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처음 고구마 깍두기라는 말을 접했을 때는 고구마로만 깍두기를 만드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무와 고구마를 같이 버무려 깍두기를 담그는 것인 것 같다. 그렇다면 고구마와 무 맛의 혼합으로 괜찮은 맛이 나올 거 같다는 상상이 된다.
특히나 주황색 고구마 ‘호감 미’로 깍두기를 담그게 되면,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일반적으로 무로만 담그는 깍두기보다 40배 이상 많이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자색 고구마 ‘단자 미’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인기가 높다고 한다.
국내에서 육성 중인 고구마 품종을 설명하는 자료
우선 고구마 깍두기 만드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무로 깍두기를 만들듯이, 절임, 양념 만들기, 그리고 버무리기 과정을 거쳐서 담그게 된다.
무와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어서 2∼3 센티 크기로 자르고 소금 32 그램을 고구마, 무에 골고루 뿌려서 섞어준 다음에 물 400cc 정도를 부어서 약 30분간 절인다.
양념으로는 불린 찹쌀 1/2컵에 물 3컵을 붓어서 찹쌀 죽을 쑨 다음에 찹쌀 죽과 새우젓, 마늘, 배, 생강을 곱게 갈고 여기에 고춧가루 25 그램을 넣어서 골고루 잘 섞어준다.
마지막으로 고춧가루 20 그램 정도를 미리 고구마와 무에 버무려 색을 입혀준다. 쪽파는 3 센티 크기로 자른 다음에 양념에 넣고 무, 고구마와 함께 버무린다.
깍두기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고구마 종류인 ‘단자 미’, ‘호감 미’는 인터넷에서 품종 이름으로 검색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광주광역시 곽은주 김치 명인은 “색깔 고구마와 무를 이용하여 깍두기를 한번 만들어 보았는데, 식감도 좋고 거기다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별미로 손색이 없었다.”라며 말하며 “기회가 닿는 대로 우리 고구마 품종으로 김치 담그는 법을 알리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송연상 소장은 “최근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우리 고구마 품종에 대하여 소비자, 생산자 관심이 매우 뜨겁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김치의 인기를 고구마 깍두기도 이어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하였다.
생각해보니, 고구마 깍두기는 아직 안 먹어봤지만 매운맛이 강하지 않을 것 같아서 서양인들에게도 통할 수 있는 김치 종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혹시나 하여 인터넷으로 고구마 깍두기를 찾아보니 이미 판매 정보가 여러 개 나와있다.
직접 만들기가 귀찮으면 일단 구매해서 맛을 확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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