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장수 비결 중 하나라고 흔히 말하고 널리 알려져 있는 낫토의 정체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낫토(納豆, なっとう)는 대두를 삶은 후 발효시켜서 만든 일본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이다. 즉, 한국에서는 발효된 된장과 청국장이라는 전통음식이 있듯이, 일본에서는 낫토가 있는 셈인 것이다.
콩은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철분, 칼슘 등등의 영양 성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식재료이다. 미국의 전문지인 ‘헬스(Health)’에서 선정한 전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낫토를 포함하여 선정된 바도 있다.
한국에서는 김치 그리고 일본에서는 낫토라는 공식도 이상하지 않은 것 같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일본의 낫토는 한국의 된장이나 청국장과 언뜻 유사한 듯이 보이지만, 그 맛이나 먹는 방법은 전혀 다르다.
한국의 된장이나 청국장은 주로 찌개로 먹거나 국으로 먹기 때문에, 조리하는 과정에서 과한 열로 인해서 영양 성분이 소실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낫토는 주로 생(生)으로 먹는 것이 특징인데, 이렇게 생으로 섭취하면 더욱더 풍부한 효소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낫토의 대표적인 성분인 낫토키나제는 혈관 속에 있는 노폐물들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도움을 준다. 이 뿐만 아니라 낮은 칼로리 식재료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식재료이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며, 당뇨 및 골다공증 등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위의 사진에서는 흰밥에 낫토와 계란이 올려져 있어 예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힌 쌀밥보다는 잡곡밥에 낫토를 올려 즐겨 먹는다. 특히 귀리밥과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데 건강함이 배가되는 느낌이라서 선호하는 편이다. 계란을 올려서 먹는 방법은 거의 국 룰이 아닐까 생각한다.
혹자에게는 낯선 음식일 수도 있고 먹기를 꺼려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리 저항감은 높은 편은 아닌 것 같고 한번 먹어보면 계속해서 찾게 되는 매력적인 음식이며 질리지 않는 음식이다.
낫토를 즐기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단단하게 엉켜있고 굳어있는 낫토를 젓가락으로 휘저어 주면, 엉켜있던 콩 모양이 서서히 뭉개지면서 점차 실 같은 끈적끈적한 형태로 변하면서 부드러워진다.
낫토 제품에 동봉된 연겨자를 함께 넣어서 골고루 섞이게 한번 더 휘저어주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연겨자는 콩의 비릿한 향과 맛을 중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좀 더 겨자가 필요하다면 집에 있는 튜브로 된 겨자를 추가로 이용해도 좋을 듯하다.
연겨자 외에도 각각의 취향에 따라서 밥 위에 올려서 먹거나, 낫토에다가 쪽파, 김, 달걀, 등 다양한 자료를 곁들여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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