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이 좋아했던 음식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얼마 전에 타계하였다. 과연 엘리자베스 여왕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과 그녀의 식습관은 어땠는지 포스팅해본다.

 

출처 sommlier times

생전의 엘리자베스 여왕 사진

영국 현대사의 상징이면서 산증인이었던 엘리자베스 여왕이 약 70년간의 재위 기간을 마치고 향년 96세 나이로 서거한 가운데, 장수한 엘리자베스 여왕이 평소 좋아하던 음식과 식습관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버킹엄 궁전의 전 요리사였던 대런 맥그레이디(Darren McGrady)는 지난 2007년에 출간한 그의 책 ‘Eating Royally: Recipes and Remembrances from a Palace Kitchen’을 통해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식습관을 공유하고 있다.

약 15년간 엘리자베스 여왕의 개인 요리사로 활동하였던 맥그레이디는 그의 저서를 통해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일반적으로 예상한 것보다 매우 간단한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공유했었다. 물론 국빈 만찬 및 다른 축하 행사의 경우에는 화려한 음식들이 많았겠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간단한 식단을 선호했었다고 말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마멀레이드를 곁들여서 간단하게 아침 토스트 등을 즐겼고, 대체적으로 가벼운 점심과 저녁 식사를 고수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여왕은 다량의 마늘이나 양파가 들어간 요리는 싫어했었다고 전하고 있다.

진(Gin)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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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썬 레몬과 얼음을 곁들인 진 & 듀보네 칵테일

엘리자베스 여왕은 평소 진(Gin)을 좋아했었다는데, 영국 왕실은 버킹엄궁과 샌드링엄 별장 각각의 정원에서 재배한 재료로 만들어진 진을 출시하기도 했었다. 여왕은 진 마티니 혹은 진& 듀보네 칵테일을 얇게 썬 레몬과 얼음을 넣어서 마시는 것을 좋아했었다고 한다.

얼그레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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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은 오전 7시 반에 우유와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갓 우려낸 전통적인 얼그레이 차를 자주 마셨다고 한다. 얼그레이 차는 왕실 혹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매우 좋아하는 차로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전 세계에서 5 번째로 인기 있는 차(Tea) 맛이 되었다.

부드러운 애프터눈 티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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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와 훈제연어가 곁들여진 샌드위치

 

전통적인 영국 애프터눈 티의 역사는 베드포드 공작부인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출출함을 메우기 위해 가벼운 식사를 요구했었던 18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매일 티타임 식사를 지켰었는데, 빵에서 좀 단단한 크러스트를 잘라낸 섬세한 샌드위치를 선호했으며, 가장 좋아했던 타입은 크림치즈가 곁들여진 훈제 연어였다고 말한다.

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왕자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야 한다는 옛 명언처럼, 엘리자베스 여왕은 저녁시간에는 간단한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가벼운 식사를 선호하였다고 한다. 오랫동안 스포츠우먼이기도 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은 종종 야생 조류, 사슴 그리고 그녀의 사유지에서 조달된 수렵육 또는 발모럴 성 디(Dee) 강에서 낚은 연어를 먹기도 했었다.

어느 보도에 따르면 이는 여왕의 가벼운 식사로 이어지기도 했다는데, 그녀는 사슴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여왕은 보통 저녁 식사 때에는 파스타, 감자, 곡류를 거르지만 디저트만은 즐기는 편이었다고 전한다.

초콜릿 비스킷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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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은 특히나 초콜릿을 좋아했다는데, 그녀는 특히 가나슈와 티 비스킷을 사용한 고전적인 아이스박스스타일의 케이크를 즐겼다고 하며, 얇은 초콜릿 층으로 코팅되기 전에 차갑게 식혔다.

 

이러한 방법은 여왕이 직접 주로 요청했다고 하는데 맥크레디는 레시피 플러스(RecipePlus)를 통해서 그녀가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약간의 단것들을 가지고 온다고 말했다. 그리고 “초콜릿 비스킷 케이크는 다 없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나오는 유일한 케이크 중 하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