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상 가장 비싼 영화로 분류되는 '그레이 맨(THE GRAY MAN)'이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1위를 차지하였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그 누구도 실체를 몰라 `그레이 맨`으로 불리는 CIA의 암살 전문 요원이 우연하게 CIA가 감추고 싶은 비밀을 알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CIA 사주를 받은 소시오패스 전 동료에게 쫓기면서 전개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한다.
넷플릭스 사상 역대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인 '그레이 맨'의 역대급 데뷔이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만들어진 오리지널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인 약 2억 달러(약 2600억 원)가 투입된 영화 '그레이 맨(THE GRAY MAN)이 지난 7월 22일 전격 공개되었다.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었던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가 약 254억 원이라고 하니, 그레이 맨(THE GRAY MAN)의 제작비는 오징어 게임의 약 10배 정도가 되는 셈이다.
앞으로 그레이 맨의 실적은 집계되겠지만, 오징어 게임의 가치는 제작비의 40배가 넘는 1조 원 대라고 하니, 나중에 그레이 맨의 실적과 비교해 보면 재밌을 것 같다.
즉시 콘텐츠 순위가 집계되는 89국 중에서 87국에서 1위(FLIX PATROL 기준)를 달리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넷플릭스 영화 중에서 글로벌 1위이다.
그레이 맨(THE GRAY MAN)에서 비밀 요원 식스를 연기한 배우 라이언 고슬링
그레이 맨은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계 선두자리를 지켜오고 있지만 최근 가입자 감소와 주가 폭락 등의 악재에 시달렸던 넷플릭스가 작금의 위기 돌파를 위해 꺼내 든 일종의 승부수라고 한다.
이 영화는 역대 박스오피스 매출 순위 2위 ‘어벤저스- 엔드게임’(27억 9750만 달러)과 5위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20억 4835만 달러)를 이루어 낸 루소 형제에게 감독을 맡겼다고 하고, ‘라라 랜드’에 출연하였던 라이언 고슬링과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 두 배우가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들을 골고루 때려 부수면서 총칼과 맨주먹으로 부딪쳐간다.
비밀에 싸인 미 중앙정보국(CIA)의 최강 암살자가 지키려 하는 병약한 소녀 그리고 효율에 눈먼 CIA 관료와 사이코패스 악당들, 복수, 배신, 우정 등등, 그동안 이런 유형의 영화에서 소개되었던 대부분의 소재를 쓸어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재미있기는 하지만 어쩌면 새롭지는 않은 이야기이다.
영화가 시작해서 한 10분쯤 흐르면, 평론가들은 마땅치 않아 하지만 대부분 관객들은 연신 팝콘 먹으면서 손뼉 칠 작품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그리고 충분히 예상되는 작품이다.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지수 50%, 관객 지수 90%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라이언 고슬링은 얼굴에 피가 철철 흐를 때도 쓸쓸하고 먹먹한 느낌을 주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얄밉도록 잔혹한 악당을 연기하는 크리스 에번스도 악역으로 변신을 제대로 하면서 두 배우 모두 역할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레이 맨은 기본적으로 이 두 배우가 주도하는 ‘쌍끌이 액션’이라고 볼 수 있다. 루소 형제 감독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석조 벤치에서 수갑으로 묶인 채 총격전을 벌어지는 체코 프라하 공원 장면에만 무려 4000만 달러(약 520억 원)를 썼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영화의 액션 완성도만큼은 관객들을 그리 실망시키지 않을 수준이라고 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다른 영화에서 본 듯한 설정과 장면이 많이 나오는 건 이 영화의 약점이다.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하는 CIA의 비밀 암살 요원 ‘식스(Six)’가 방탄 방패를 들고서 트램 안에서 벌이는 총격전은 자연스럽게 캡틴 아메리카를 떠오르게 한다.
주인공 ‘식스’는 자신이 경호하던 상관의 조카딸이 ‘이름이 이상하다’라고 말하자, “맞아. 007은 누가 벌써 쓰길래.”라고 말한다. 어찌 보면 이 대사는 이 영화가 애초에 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오리지널’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참살당할(annihilate)’을 ‘참사할’로 번연하거나, ‘초월적인(preternatural)’을 ‘초륜한’으로 표기하는 등 자막 제작 과정의 오류가 여기저기 눈에 뜨이는 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영어권 시청자에게는 해당되는 않는 얘기지만 그렇다.
최근 엔데 믹이라고는 하지만, 왠지 아직 극장가기가 찜찜해서 며칠 전에 늦게나마 범죄도시 2를 보았고, 그다음으로 탑건 매버릭의 TV영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레이 맨을 그다음 순서를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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