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한테 즐겁고 재미난 뉴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히 알게 된 제품인데 좀 신기하기도 한 신박 한 제품이라서 한번 소개해본다.
이 신박한 제품은 소주 디스펜서라는 것인데, 혼술 할 때는 심심하지 않게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고, 여럿이 함께 할 때는 색다른 재미를 있을 것 같은 제품인듯하다.
심플한 디자인
소주 디스펜서는 다소 레트로 한 느낌이 드는 박스 패키지에 담겨있다. 박스를 오픈하면 디스펜서 본체, 실리콘 튜브 2개, USB 케이블, 방수 소주 스티커 3매,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다. 2개의 실리콘 튜브는 20 센티미터와 23 센티미터인데, 짧은 것이 병 소주, 긴 것은 페트병 소주용이다.
환상의 짝꿍이라는 제품명이 재미있다. 구성품은 아래 사진처럼 간단하다.
소주 디스펜서 환상의 짝꿍은 화이트, 블루, 핑크 3가지가 있다는데, 여기서는 화이트로 살펴본다. 원통형의 디자인으로 위쪽에 토출구가 있다.
원통형의 본체 위에 또 다른 얇은 원통형 기둥이 붙어있고, 이 얇은 원통형 기둥에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토출구가 부착되어 있다.
본체의 앞면에는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반잔’과 ‘한잔’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이 글씨 바로 아래에는 작은 구멍이 하나씩 있다. 이 작은 2개의 구멍은 LED Indicator로, 현재의 설정 상태를 표시해 주는 것이다. 2개의 LED Indicator 바로 아래에는 세로모양의 길쭉한 검은색 타원형이 있는데, 여기에는 적외선 감지기가 안에 장착되어 있어서 물체를 감지한다고 한다.
매우 심플해 보이는 자그마한 제품이지만, 뭔가 여기에도 기술력이 접목되어 있는 것 같다. 맨 처음 보았을 때는 로션의 유압식 원리가 작용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본체 상단부에 투명한 아크릴로 되어 있는 토출구는 분리되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억지로 뽑으면 안 된다고 한다. 즉, 뭔가 소지하려고 억지로 뽑으면 망가지는 것이다.
유리병 소주와 페트병 소주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소주 디스펜서 환상의 짝꿍 뒷면은 원형 버튼과 LED Indicator, 그리고 USB 타입 C 포트가 세로로 나열되어있는데, 버튼 아래의 LED Indicator는 충전 상태를 표시하는 것으로, 충전 시에는 붉은색으로 켜진다.
소주 디스펜서 바닥면의 입수구는 실리콘으로 된 패킹이 부착되어 있어서 소주 디스펜서를 소주병에 끼웠을 때 단단하게 고정시켜주고 만약 병이 쓰러지더라도 내용물이 바깥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막아준다.
사용 전에 입수구 쪽에 실리콘 튜브를 끼워줘야 하는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유리병과 페트병용 튜브 2개가 있기 때문에 마시는 소주 종류에 맞춰서 골라 끼워 넣으면 된다.
소주 자동 토출에 양까지 조절할 수 있다.
매번 갈아 끼는 교체형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충전식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전이 필요한다. 완충하는데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LED Indicator에 붉은색이 들어오면 충전되고 있거나 충전된 것이다.
이제 소주병의 뚜껑을 오픈하고 소주 디스펜서를 끼워주면 모든 준비는 끝난 것이다. 디스펜서 안쪽에 고무 패킹이 있어서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때까지 꾹 눌러줘서 끼우면 된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뒷면의 동그란 버튼을 약 2초가량 누르면 전원이 켜지면서 앞부분에 표기된 반잔과 한잔의 LED 중에서 먼저 반잔 LED가 켜진다.
이 상태에서 아래와 같이 적외선 감지기 앞에 잔을 가까이 대면 소주 디스펜서가 드디어 작동하면서 반 잔이 채워진다. 만약 한 잔씩 채우고 싶다면 뒷면의 동그란 버튼을 짧게 한 번 더 누르면 앞부분에 한잔 LED가 켜지면서 한 잔으로 다시 세팅된다.
투명한 유리잔만을 센서 앞에 대면 제대로 인식이 안될 수도 있다고 하니, 잔을 들고 있는 손가락을 센서 쪽으로 대면 정확하게 작동한다고 한다.
사용한 후 세척은 뒷면 동그란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눌러 앞쪽 LED 두 개가 모두 켜지면 세척 모드로 설정된다고 한다.
세척 모드는 15초간 연속으로 작동되며, 세제를 사용하지 말고 일반 물로만 세척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기본 구성품 중 방수 스티커는 소주병에 붙여 마시면 좀 더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데, 본인이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누군가가 옆에서 따라주는 재미도 있지만, 소주 디스펜서로 좀 더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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