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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파르페가 일본에서 인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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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술 마신 후 마치 해장하는 것처럼 디저트를 먹는 '시메 파르페'가 인기라고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일본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유행하였던 식문화 중 하나가 바로 ‘시메 파르페(シメパフェ)’이다. 늦은 밤 시간까지 술을 마신 후 마치 술 해장하듯이 파르페를 먹는다고 해서 밤 파르페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출처 foodnews

 

홋카이도의 중심도시이자 최대 도시인 삿포로에서 조금씩 서서히 퍼지던 밤 파르페라는 문화가 어느 사이에 동경, 오사카 등의 다른 대도시 지역으로도 퍼져나가게 되었다. 삿포로에서는 술 마신 후 해장으로 라면을 먹는 대신에 회식의 마무리로 파르페를 먹는 문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2020 ‘삿포로 파르페 추진위원회’라는 조직도 설립되기도 하였다.

 

일본에서 회식 후 마지막 코스에 대개는 라면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아는데, 라면 대신 파르페를 먹는 게 다소 생소하기는 하다. 근데, 술 마신 후 달달한 게 당기는 것도 사실인 것 같으니 한번 먹어보면 계속해서 해장으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조만간 일본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면 일본 가서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출처 foodnews

 

현재 파르페 추진위원회에 등록되어 시메 파르페를 판매하는 삿포로 내 매장 개수는 대략 20곳 정도라고 하며, 홋카이도에서 나는 식재료들과 제철 과일로 디저트를 만드는 미라 이스트는 두 종류의 오렌지와 초콜릿으로 만든 파르페를 판매한다고 한다. 가격은 1,200엔(약 11700 원) 정도이다.

 

출처 foodnews

 

 

신선한 딸기와 두부, 소프트크림으로 만드는 시메 파르페를 선보이고 있는 나나카 마당, 어른들을 위한 파르페를 전문점으로 판매하는 파페 테리아 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젤라토와 생크림, 디저트를 조합하여 귀여운 시메 파르페를 선보이는 스위바 멜티 등등을 찾아볼 수 있다.

 

늦은 밤까지 술을 마신 후 라면 대신 달달한 디저트를 먹는 시메 파르페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이와 관련된 전문점만을 찾아다니면서 파르페를 먹는 모임이나 투어도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출처 foodnews

언뜻 보면 파르페라는 느낌보다는 무슨 예술 작품으로 보이기도 한다.

 

 

도쿄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긴자에서는 지난 9월 14일 밤에 파르페 전문점 텐텐이 기간 한정으로 매장을 오픈하였다. 텐텐에서 제공하는 시메 파르페는 뉴욕의 팝아트를 모티브로 하여 화려한 원색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손잡이가 달린 동그란 컵에다가 아이스크림을 채우고 여기에 오레오, 딸기, 초콜릿, 바나나, 민트 등을 얹힌 파르페 3종류를 판매한다.

주 고객의 대부분은 20~30대 여성이라고 하는데, 파르페 위에다 과자, 와플 등 단맛이 나는 디저트를 올리고 노랑, 빨간, 파랑 풍선을 배치시켜서 보는 이로 하여금 사진을 찍어서 SNS 올리고 싶어 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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