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날아온 호기심을 자극하는 맥주 골든 고비를 소개해 봅니다.
여기서는 초원, 게르, 별 하늘을 느끼는 몽골 여행이 아니라 맥주로 떠나는 몽골 여행을 해 본다.
몽골은 초원 위 게르에서 쏟아지는 하늘의 별들을 만끽하며, 끝도 안 보일 정도로 펼쳐진 사막을 여행하며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드넓은 초원과 푸른 하늘이 공존하는 나라인 몽골에서 생산된 맥주가 한국에 상륙하였다고 한다. 몽골과 중국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사막인 고비 사막의 이름을 따서 만든 몽골의 골든 고비 맥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몽골에도 다양한 로컬 맥주 브랜드가 있다는데, 현지에서 맥주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맥주가 바로 골든 고비 맥주라고 한다. 1924년부터 몽골에서 음료 및 주류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인 ‘APU’에서 만든 맥주라고 한다.
골든 고비 패키지에도 나와있듯이 2003년생인 골든 고비 맥주는 홉, 물, 맥아, 효모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독일 맥주의 순수령에 의거하여 양조된 필스너 스타일의 맥주이다. 몰랐었는데, 세계 맥주 대회에서 ‘베스트 아시아 맥주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고 하며, 도수는 5.1도이다.
사막의 사구 위로 작열하는듯한 태양이 연상되는 황금빛깔 나는 캔에는 ‘황금 고비’라는 말이 몽골어로 적혀있다. 황금빛 캔에 프린트된 프리미엄 맥주 표기와 사막의 낙타 일러스트가 눈길을 끌게 한다.
캔 옆부분에는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붉은색의 문자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몽골에서 현재 쓰고 있는 키릴 문자를 사용하기 전 몽골에서 사용되었던 고전 몽골어인 ‘몽골 비칙’이라고 한다.
이 생소한 언어로도 ‘알탄 고비’, 즉 ‘황금 고비’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캔을 따서 마시기 전에 디자인만 스윽 가볍게 살펴봤을 뿐인데 벌써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듯하다.
잔에 따라 보면, 맑고 투명한 황금빛을 띠며, 거품은 풍성하게 만들어지는 듯하다가 금세 사라진다. 이 생소한 몽골 맥주의 맛은 청량하고 시원하면서 조금은 강렬한 느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잔잔한 맛이라고 시음자는 말한다.
우선 입안에서 탁 쏘는 탄산이 약한 편이고, 전반적으로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한다. 맛 역시나 우리가 생각하는 라거 맛과 비교하면 다소 심심한 편이라고 한다.
쌉싸름한 맛이나 곡물 풍미가 연한 편이지만 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는데, 독특하면서도 낯선 맛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가볍고 순하다는 점에선 타이완 비어 골드메달과 비슷하지만, 골든 고비가 타이완 비어 골드메달보다 산미가 조금 더 강한 편이라고 비교하고 있다.
청량감 있고 곡물의 고소함이 가득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라면, 이 몽골 맥주인 골든 고비는 더위를 날려 주는 듯한 시원함과 풍미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황금빛깔 패키지와 고전 몽골어, 낙타 그림이 주는 이국적인 감성만큼은 정말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나만의 세계 여행을 떠나 보고 싶다면, 그리고 몽골 출신의 맥주는 과연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맥주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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