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다 더 해외 같다는 시흥 웨이브 파크를 소개해봅니다.
7월 말 잠시 태풍으로 무더운 날씨는 피하고 있지만,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텐데, 시흥 웨이브 파크에서 시원하게 더위를 식혀보면 어떨까 한다.
세계 최대 인공 서핑장(웨이브 파크) 타이틀을 내세우며 2020년 개장하였고,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보다 더 해외 같은 명소'로 등극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로 절정이었던 2020년 10월 시흥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흥 웨이브 파크'가 오픈하였다. 첫해는 피크 분위기의 코로나 때문에 그럭저럭 지난가 버렸다.
시흥 웨이브 파크의 입소문은 2021년 초여름 SNS를 통해서 찾아오는 방문객이 조금씩 늘더니 '해외보다 더 해외 같다'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단숨에 명소로 부상하였다.
시흥 웨이브 파크는 올여름이 유난히 반가운 모습인데, 2021년 10만 명 정도의 총 입장객 수가 올해에는 훨씬 웃돌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 서핑과 야간 서핑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시흥 웨이브 파크
숨 막히는 일몰 모습과 서핑하기 딱 좋은 파도에 해외 휴양지 부럽지 않은 분위기까지, 시흥 웨이브 파크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이색적인 명소’로 떠오른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단기간 내에 핫한 명소로 자리 잡은 시흥 웨이브 파크의 비결에 대해서 프로젝트를 설계를 총괄한 강두훈 간삼건축 상무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서해에서 에메랄드빛 파도를 보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을 텐데, 시흥 웨이브 파크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서핑 해변을 모티브로 하여 색다른 도심 액티비티를 위한 공간으로 기획하였다고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
강 상무가 말하는 시흥 웨이브 파크 콘셉트는 ‘태양의 해변’이었다는데, 전체적인 분위기 및 기술적인 부분에서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설계 초기에는 스페인으로 직접 날아가서 인공 서핑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파도 체험을 했다고 한다. 인공파도 시설은 스페인 설계 시공사인 웨이브 가든과 콜래버레이션 하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일몰 풍경 속의 시흥 웨이브 파크
시흥 웨이브 파크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인공 서핑장이다. 전체 면적은 16만 6613 평방미터(약 50,400 평)로 인공 서핑장으로, 여기에는 인공해변, 키즈풀, 다이빙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으며, 조개껍데기 모양의 서프 존은 시간당 최대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시간당 최대 높이 2.4 미터에 달하는 파도가 1000회 발생한다고 한다.
시흥 웨이브 파크는 시화 MTV 거북섬 문화공원에 위치하고 있는데, 민관이 공동 추진하는 MTV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개발사업의 일부로 조성된 시흥 웨이브 파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주변 시설들과 함께 고려되었다고 한다.
가장 공 들인 부분은 인공 서핑 시설의 파도 진행 방향, 파도 풀, 서프 아카데미 등의 시설과 이용객의 동선을 정리였다고 한다.
시흥 웨이브 파크를 준비하는데 국내의 웬만한 워터파크 사례를 많이 참고하였고, 물을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시설이기에 물의 순환과 정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며, 국내 유명 워터파크 사례 분석으로 시설 이용 동선과 레이아웃 등 배치계획의 기본을 작성하였다고 한다.
시흥 웨이브 파크의 숨 막히는 일몰 풍광
그리고 다양한 인공파도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콘크리트 구조의 대형 수조를 수변 매립지 위에 정밀하게 설치해야 했는데, 이는 매우 고난도의 설계였다고 말한다.
시흥 웨이브 파크 설계 당시에 ‘세계 최대’이면서 ‘아시아 최초’의 인공 서핑 시설이 목표였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로웠는데, 건축설계는 물론이고 협업하였던 항만토목설계, 수처리 설계, 전기, 통신 설계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기준을 수립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었다고 한다.
강 상무는 준공 후 저녁 시간이 다 되어 현장에서 회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인공해변에서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오묘한 보랏빛이 섞인 석양을 넋 놓고 바라보게 되었다. 아주 잠깐 동안이었지만 마치 휴양지에 와있는 것 같다는 행복한 상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시흥 웨이브 파크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파도와 해변이지만 일상의 힐링과 색다른 경험, 도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최근 당일치기로 어디 갈까 고민이 많았는데, 먼저 강원도를 생각해봤다. 차로 가면 돌아올 때 막힌 도로로 고생이 뻔할 것 같아 KTX를 알아보니 전 좌석 매진에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이 포스팅을 하며 바로 결정했다. 이번 주말에는 시흥 웨이브 파크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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