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LCC 에어프레미아가 1월 12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으로 첫 취항하면서 중장거리 노선 운항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싱가포르 운항에 이어서 2번째 해외 노선이며, 인천-호찌민 주 3회 운항 예정이라고 한다.
2021년 지루한 기다림 속에 AOC(운항증명)를 받아낸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1월 베트남 호찌민 취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코로나 발생 전인 지난 2019년 3월에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였고, 2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AOC(운항증명)을 취득하는 등 신생 항공사 가운데서는 가장 늦게 운항을 위한 준비가 마련되었지만, 중장거리 해외 노선 개척에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신생항공사함은 플라이 강원, 에어로 케이 그리고 에어프레미아를 말하는데, 3사 모두 2019년 전후해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였고, 이 중에서 에어프레미아가 가장 늦게 AOC(운항증명)를 취득하였다. AOC는 자동차로 말하면 실기 테스트와 같이 실전 운항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실제로 제대로 운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운전면허증 같은 것이다. 아무리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였다고 하더라도, AOC가 없으면 운항을 할 수 없다.
작년 추석 전에 우선적으로 김포-제주 국내선 운항을 실시한 이후 지난 12월에는 싱가포르에 전격 취항했으며, 2022년 1월부터는 인천-호찌민 노선에 취항하면서 국제선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호찌민 노선은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7년 회사 설립 때부터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지향하며 준비를 해왔다. 설립 당시만 하더라도 중장거리의 강자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버젓이 있는데 과연 승산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나, 코로나를 거치며 수익성이 낮은 단거리 노선 대신에 중장거리 노선으로 전략을 수정 중인 다른 LCC들의 행보를 보면 취항지만 제대로 선택한다면 뛰어난 사업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2021년 4월 신규로 제작된 보잉 787-900(일명 드림라이너) 중형 기를 들여와서 AOC(운항증명)을 마치고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약 3달 동안 김포-제주 국내선 노선을 운항하면서 하이브리드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의 콘셉트를 승객들에게 알리기 시작하였다.
지난해 9월에 실시한 탑승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90%가 넘는 승객들이 해외 취항 시 에어프레미아에 재 탑승하겠다는 의향이 나타났었다고 한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계획에서 확정하였던 보잉 787-900 중형 기를 3대까지 도입할 계획인데, 올해 B787-900 1~2대의 추가 기재 도입을 위해 글로벌 리스사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드림라이너라 불리는 보잉 787-900 중형 기는 항속거리가 15,000 킬로가 넘는 보잉사 최신형 기종으로 유럽에서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으로 취항이 가능한 기종이다. 미주 쪽으로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뉴욕, 보스턴 등 동부까지도 취항 가능하다고 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첫 번째 장거리 노선으로 항공 자유화 지역인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2년 5월을 목표로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에어프레미아의 대표는 "저렴하지만 불편하거나, 편하지만 비싼 것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하겠다"라며 "에어프레미아가 제시하는 신개념 항공사를 지켜봐 달라"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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