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탄산음료는 없었다. 탄산음료가 새롭게 변신한 모습으로 출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대표적으로 펩시와 마운틴듀 사례를 전해 본다.
그 변신의 내용은 질소 펩시(Netro Pepsi)서부터 도수 첨가된 하드 셀처(Hard Seltzer) 마운틴듀까지 바야흐로 탄산음료 업계의 색다르게 변신한 음료가 출현하고 있다.
우선 생소한 용어인 하드 셀처(Hard Seltzer)에 대해 먼저 알아본다. 하드 셀처(Hard Seltzer)라는 말은 ‘탄산수’를 뜻하는 ‘셀처(seltzer)’에 ‘hard’를 더한 단어인데, 굳이 번역하자면 '강한 탄산수' 정도의 의미라 할 수 있다.
하드 셀처(Hard Seltzer)는 이미 미국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주류 카테고리로써, 알코올과 탄산에다가 과일향을 첨가하여서 낮은 도수와 낮은 칼로리 스펙을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주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추구하는 '건강한 주류문화'가 자리 잡은 여파라고 한다. 국내 음료 업계 역시나 건강, 다이어트 트렌드에 발맞추어 '하드 셀처(Hard Seltzer)' 제품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한다.
펩시코는 지난 2월 23일, 콜라의 탄산을 완전히 바꾼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질소 펩시(Nitro Pepsi)’라고 한다. 위 사진을 보면 패키지부터 다른 모습이고 질소 펩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펩시는 ‘드래프트 콜라’ 및 ‘바닐라 드래프트 콜라’ 등 두 가지 맛의 질소 펩시를 출시하였는데, 콜라 속에 질소를 주입하여 거품의 질감을 부드럽게 느껴지도록 하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콜라에 주입하여 사용되는 이산화탄소의 경우에는 좀 더 크고 약간의 매콤한 맛을 내는 거품이 그 특징이라고 한다. 펩시 측에서는 질소 펩시에 대하여 “일반적인 청량음료보다 더 부드럽다”라고 묘사하고 있으며 “크리미 하고 부드러운 매혹적인 작은 거품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펩시의 마케팅 부사장인 토드 캐플란(Todd Kaplan)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콜라를 즐겨 마셔왔지만, 일부 사람의 경우에는 강한 탄산 감으로 인하여 차가운 콜라를 마시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신제품인 질소 펩시는 소비자에게 크리미하고 맛있는 경험을 선물하는 첫 번째 혁신적인 제품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펩시코는 펩시 콜라와 더불어서 ‘마운틴듀’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도 발표하였는데, 바로 맥주 회사인 보스턴 비어 컴퍼니와 함께 협업하여 출시할 예정인 하드 마운틴듀(Hard Mountain Drew)가 그 주인공이라고 한다. 하드 마운틴듀는 5% ABV가 함유되어 있는 하드 셀처(Hard Seltzer)로 마운틴듀만의 특유의 맛, 수박 그리고 블랙체리까지 총 3종류의 맛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도 잘 모르는 용어가 나와 해설을 같이 첨부한다. ABV는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말한다고 한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음료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궁금해할 정보가 될 수도 있겠는데, Alcohol by Volume의 약자인 ABV는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나타내는 줄임말이다. 대부분의 수제 맥주의 도수 4~6% 라고 하니 5%의 하드 마운틴듀도 수제 맥주 Level에 속하게 되는 것 같다.
한편, 시장분석업체인 그랜드 뷰리 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하드 셀처(Hard Seltzer) 시장은 저도수 주류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서 2028년까지 494억 달러(한화 약 58조 3414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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