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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포르투갈 여행시 꼭 가봐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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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벌어진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조별 경기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에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16강에 진출하였는데, 포르투갈은 내가 알기로는 유럽에서 가성비 좋은 여행지중 하나로 알고 있다. 그래서 축구는 축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마젤란, 바스코 다 가마 인물들을 배출한 포르투갈의 명소들을 소개해 본다.   

 

출처 msbing

이베리아 반도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포르투갈. 국토면적은 남한 면적과 비슷하다.

 

 

유로를 사용하는 국가지만 타 유럽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물가가 싼 편인 포르투갈은 유럽 고유의 색채와 더불어 빈티지한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JTBC의 비긴 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한번 소개되면서 포르투갈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도 꽤 늘어나고 있다.

 

다소 멀게 느껴지는 포르투갈이지만 이곳의 매력을 발견한다면 더 이상 멀거나 낯설지 않은 곳이다. 꽤 많은 명소가 있는 포르투갈이지만 가장 대표적인 10곳을 통해서 진한 여운이 남겨지는 포르투갈의 매력을 느껴보자.

 
 

구시가지 포르투

출처 brunch.co.kr

 

 

여유스러운 듯 하지만 활기찬 곳이며 낭만이 있다. 워낙 작은 도시라서 보이는 풍경이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포르투 방문은 꼭 추천해 본다. 날씨와 그날 분위기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포르투의 매력은 끝이 없다. 구시가지의 볼량 시장에서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잠시 만끽할 수 있는데, 먹음직스러운 과일, 포트와인과 유럽 감성으로 가득한 소품, 식기, 의류 등을 구경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벨렘 탑

출처 brunch.co.kr

 

 

리스본에서 트램으로 약 30분 정도 가면 수도자들의 도시라고 불리는 벨렘 지구가 나오는데, 포르투갈 전성기의 흔적을 접할 수 있는 이곳은 1515년에 착공해서 약 6년에 걸쳐 완공된 건축물인 벨렘 탑이 있다.

 

하얗고 아름다운 모습이 마치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인 같아 보인다고 해서 일명 테주 강의 귀부인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은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잔혹하며 악명 높은 수중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벨렘 탑에 오르면 벨렘 지구 주변과 함께 테주강과 대서양을 한눈에 들어온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출처 brunch.co.kr

 

 

벨렘 탑과 함께 꼭 방문해야 할 곳은 제로니무스 수도원이라는 곳인데, 미누엘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1502년에 착공하여 무려 170년 후에 완공이 되었다는데 그 규모나 분위기가 매우 웅장하고 화려해서 벨렘 지구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2층으로 지어진 이 건축물은 아치형 천장과 함께 사각형 레이아웃으로 섬세하게 표현하였고 다양한 상징물과 문장, 자연의 요소들을 곳곳에 새겨 넣어서 화려함을 더해주고 있다.

 

 
 

까보 다 로까

출처 brunch.co.kr

 

 

대서양의 시작이면서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 마침표를 찍는 곳이 까보 다 로까이다 포르투갈 유명 시인이었던 카몽이스는 이곳을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표현했다고 전한다.

 

이곳 볼거리는 오직 카몽이스 시 구절이 새겨진 십자가 돌탑과 해안 절벽, 그리고 드넓은 대서양밖에 없지만 그 어떤 관광 명소보다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다. 그리고 관광안내소에 가면 유럽 대륙 서쪽 끝을 다녀갔다는 증명서를 유료로 받을 수 있으니 재미있는 기념품이 될 듯하다.

 

 
 

그라사 전망대

출처 brunch.co.kr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은 7개의 언덕으로 둘러싸인 도시이다 보니 시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꽤 많은 편이다. 위치에 따라서 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다르니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추천할만한 곳 하나가 그라사 전망대이다.

 

전망대에 서면 바다처럼 넓은 테주강과 함께 넓게 펼쳐진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카페에 앉아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펼쳐져있는 풍광과 바람을 함께 즐기면 제격이다. 내려오는 길에는 동화 속에나 나올법한 아기자기한 집들과 기념품 가게가 곳곳에 있어서 전혀 심심하지 않다.

 

 
 

아줄레주 박물관

출처 brunch.co.kr

 

 

1509년에 완공된 성모 수도원을 개조하여 사용 중인 아줄레주 박물관은 포르투갈 특유의 타일 장식인 ‘아줄레주’를 감상할 수 있는 리스본의 대표적인 장소이다.

 

작고 아름다운 돌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독특한 문화적 양식으로 디테일하면서도 화려하다. 그래서인지 박물관에 들어서면 화려한 아줄레주 장식과 더불어 수많은 그림,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산타 주 스타 엘리베이터

출처 brunch.co.kr

 

 

전망대가 엘리베이터 꼭대기에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포르투갈 색채보다는 조금 다른 듯 마치 에펠탑의 축소판과도 같은 독특한 철탑이 있는데 파리 에펠탑의 설계자인 구스타프 에펠의 수제자가 설계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당시의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연결해 주는 교통수단이었지만 현재는 야경 명소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꼭대기에 오르면 피게이라 광장, 호시우 광장, 상 조르즈 성 등 리스본의 은은한 야경 감상이 가능하다. 

 
 

상 조르즈 성

출처 brunch.co.kr

 

 

상 조르즈 성은 죽기 전 꼭 봐야 할 세계 유산 1001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데, 리스본 7개의 언덕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며, 오디세우스 탑에 오르면 테주강과 그 건너편 그리고 리스본 시내를 360도로 드넓게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리스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 감상이 가능한 곳으로, 방문한다면 해가 질 무렵에 올라가서 잠시 하늘 풍경을 감상하기를 추천해 본다.

 
 

오비두스

출처 brunch.co.kr

 

 

리스본 근교에 오비두스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이 너무 아름다워서 왕이 여왕에게 선물했다고 전해지면서 여왕의 도시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성벽을 따라서 천천히 한 바퀴 돌고 성곽 안 골목길을 보면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작은 마을이지만 구석구석마다 놓칠 게 없는 예쁜 마을이다. 크고 화려한 건축물은 없지만 오래된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 작은 마을이 주는 정취가 매력적이다.

 

 

파티마 대성당

출처 brunch.co.kr

 

 

해마다 약 4백만 명 이상의 가톨릭 순례자들이 찾아오는 파티마 대성당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3일마다 3명의 어린 목동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난 기적이 일어났었는데, 그 사건 이후 바티칸에서 이곳을 성지로 지정하였다.

 

묘지에는 당시의 기적을 목격했었던 목동 세 사람의 무덤이 있고 관련 내용이 스테인드글라스로 기록되어 있다. 약 30만 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드넓은 광장과 곳곳에 새겨진 벽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서 성지의 엄숙함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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