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일본 내 피스타치오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자료를 참조하면, 2021년 껍데기가 없는 피스타치오 수입량이 1,062톤이라는데 이런 수치는 전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상승한 수치라고 하며, 주로 가공단계를 거쳐 디저트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한국 농수산 수출정보에서는 견과류의 여왕으로 불리는 피스타치오는 높은 영양가와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양질의 지방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서, 특히 장 내 환경 개선, 피부, 모발의 건조함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지난 몇 년간 피스타치오 디저트 전문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쿄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피스타 앤 도쿄(PISTA & TOKYO)는 피스타치오가 포한된 샌드 쿠키, 초콜릿, 케이트 등 다양한 디저트류를 판매하고 있다.
피스타치오로 반죽한 버터크림을 쿠키 사이에 끼워서 주위에 피스타치오를 묻혀 구운 샌드 쿠키는 도쿄 기프트 팔레트점 한정 판매하는 상품으로 진열과 동시에 완판 되는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라고 한다.
작년 12월에는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서 엄선한 이탈리아 시칠리아 산 피스타치오만 사용하는 전문점인 피스타 시칠리아(pistacchieria)라는 가게가 오픈하였다. 지중해 햇살을 듬뿍 받아서 자란 시칠리아 산 피스타치오는 유분 함량이 높아서 풍미가 좋고 선명한 녹색이 특징이라고 한다.
로스팅한 피스타치오를 반죽에 섞어서 서서히 오븐에 구워 만든 푸딩, 녹진한 피스타치오 크림을 위에 바르고 각종 견과류를 뿌려서 마무리한 파운드케이크 등이 있다.
피스타치오 마니아(PISTACHIO MANIA)는 이탈리아 웨이퍼스와 디저트 전문점 바비(BABBI)의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100% 사용하여 만든 스위트한 브랜드이다. 현재는 백화점 행사 매장을 중심으로 출점하고 있는데, 조만간 상설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한다.
제품 중에서는 바비 오리지널 레시피로 좋은 향기가 나는 피스타치오를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맛의 스프레드 크림인 ‘클레 마 피스타치오’ 반응이 가장 좋으며, 피스타치오와 인도 향신료가 첨가된 레토르트 소고기 카레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편의점에서도 피스타치오를 소재로 하여 디저트와 아이스크림이 출시되고 있다는데, 로손에서는 1년 만인 올여름에 피스타치오 풍미가 강한 아이스크림인 ‘농후 피스타치오 와플콘’이 다시 매장에 등장시켰다.
유락 제과에서는 2021년에 출시한 바 있는 초콜릿 ‘블랙 썬더 히토 쿠치 사이즈’에 피스타치오를 보강하여 편의점 판매 한정으로 지난 10월에 재발매하였다고 하며, 이 제품은 진한 피스타치오 크림과 씹히는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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