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용기에 관심이 집중되며, 항공 직무 워너비 등극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항공업계어서는 상반기 공개 채용 시즌이 되었음에도 코로나로 인해 깊은 불황에 빠져있어서 채용 소식은 어디서도 들려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항공업계에 문을 두드리며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관심이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로 쏠리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현대차가 그룹사 전용기와 관련한 인재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까다로운 조건 하에 소수의 관련 직무 인력만 채용되는 만큼, 우스갯소리로 대통령 못지않은 항공 업무 환경이 제공된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지난 2월 7일 관련 업계 소식에 따르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들이 현재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2022 상반기 채용 공고를 내지 않았고, 저가항공사의 취업공고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현대차 전용기 내부모습, 5년전 자료라 현재와는 다소 다를 수 있음
근데, 이런 상황은 당연한 거 아닌지, 항공기가 운항을 못한 지가 벌써 2년을 넘기고 있는데, 현재 인력도 줄 일판에 채용공고 얘기를 하는 게 이상하게 들린다. 향후 코로나 사정이 나아진다고 해도 항공사들은 IT와 관련 시스템을 적극적인 도입으로 인력을 최소화하여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에 상황이 이처럼 어려움에 처해있으니, 관련 업계에 취업 또는 이직을 준비하는 이들이 현대차 전용기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보잉 B737-700 전용기 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객실 승무원 등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전용기는 글로벌 경영을 위한 것으로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등 고위 임원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그만큼 자격 조건이 까다롭고 업무 강도 역시 일반 항공사와 다르게 유동적이지만 업계 내에서는 최고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룹 고위 임원들을 상대해야 하니 피곤하고 까다로울 테고, 근무시간이 출장에 맞춰서 운영될 것 같아 유동적이어서 업무 리듬 유지가 힘들 수도 있겠으나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는 만큼,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현대차는 2월 17일까지 계약직 객실 승무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 객실 승무원의 수행직무는 ▲VVIP 승객 서비스 ▲기내 갤리 ▲객실 안전 ▲지상 근무 등이다. 지원자격으로는 ▲민간항공사 해당 직종에서 최소 3년 이상의 근무경력을 보유(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 교육 이수 및 서비스 유경험자) ▲영어회화 ▲비정기적, 비정형적 근무 및 명확한 보안의식 등이다. 또 미국 비자 소유자에 대한 우대 조항도 있다고 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2일까지 항공기 정비사 채용도 진행했었다고 한다. ▲항공정비사(고정익) 기본 면장 소지자 ▲B737 기종 한정 자격증 보유자 등의 자격 조건이 걸렸으며 우대사항으로 ▲항공기 라인 정비 업무 경력 5년 이상 및 재직 ▲해외 정비 파견 및 주재 근무 경험 등이 제시됐었다.
별정직 임원(상무)급인 현대차 전용기 기장의 경우에는 채용공고가 자주 나오지는 않는다. 2018년에 있었던 채용공고를 보면 민간항공 비행경력 최소 10년 이상자(비행시간 7000시간 이상)가 조건으로 제시됐었는데, 베테랑 기장들만 채용된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차 전용기와 관련한 직원 채용 조건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전용기 업무 환경은 최상급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현대차의 전용기인 보잉 B737-700은 2개의 엔진이 장착된 모델로써 중간 급유 없이 미국까지 비행이 가능한 기종이다.
해당 모델을 만약 여객기로 활용한다고 하면 약 140여 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지만 현대차 전용기의 정원은 17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석 대부분은 비즈니스석으로 되어있고, 운항 중 기내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집무실, 회의실 등이 갖춰졌으며 다양한 편의시설도 구비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말로 표현해 보면 대통령 전용기와 같은 기내 구성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일각에서는 항공업계 취직을 희망하는 적지 않은 인력들이 현대차 전용기 관련 직무 채용에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는 "항공업계가 현재 어려운 환경이므로 신입 채용이나 경력직 이직도 쉽지 않은 상황이며, 경력직중에는 항공과 관련 없는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많다"라며 "회사 임원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비정형적인 생활이지만 좋은 처우와 관련 직무에 관심과 꿈이 있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도 있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기를 관리하는 항공팀이 있으며, 전용기가 1대라서 해당 팀의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다"라고 말한다. 이어 "객실 승무원 채용의 경우에는 결원이 발생되는 경우 공고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라며 "채용 인원도 그리 많지 않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 조건보다 처우가 좋아야 좋은 인력이 지원을 할 것 아니냐"라며 "교대근무가 아닌 계속 근무, 유동적인 스케줄 등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정확한 경쟁률은 알지 못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현재 항공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니 많은 인력이 지원하지 않겠느냐"라고 전하고 있다.
알고 있기로는 삼성은 전용기 3대 모두 매각하였고, 전용기 보유는 현대차, SK, 한화 그리고 LG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적은 수의 인원이 탑승하므로 보잉사 기종도 있지만 걸프스트림같이 작지만 멀리 가는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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