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 버거에서부터 스파이시 빙 치도 나온다고 한다. 강원도 인제 빙어가 재탄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빙어 버거, 빙치, 빙 돈 조림, 인동탕 등 강원도 인제군의 빙어가 새롭게 재탄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1997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던 '인제 빙어축제'가 코로나 여파로 2년간 연속적으로 개최되지 못하게 되자 인제군에서 빙어 소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혜를 모은 결과라고 한다.
지난 2월 22일에는 인제군수, 인제군의회 부의장 등 인제군 관계자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빙어요리 신메뉴 시연회'를 가졌다고 하는데, 빙어를 활용한 메뉴 개발은 인제군문화재단과 외식 컨설팅 전문기업 ‘(주) 알지엠컨설팅’이 협업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인제군은 “빙어 연합회의 회원들 대부분이 빙어잡이와 외식업 등에 종사하고 있지만 판로가 불투명하고, 작업조건이 열악해 조업 활동이 침체된 상황이었다.
여기에 매년 개최되던 코로나로 축제마저 불가능하게 되면서 색다른 묘안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겨울 한 철뿐만이 아닌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미식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번 빙어 메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라고 밝히고 있다.
빙어로 신메뉴를 개발하기 위하여 알지엠컨설팅은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사전 시장조사 및 빙어 연합회와 합동 회의를 가지면서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한다. 1 급수인 소양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청정 빙어'라는 차별적인 요소를 살리면서도 한식 이외의 양식, 일식 등을 접목한 퓨전요리를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한다.
우선 빙어로 만드는 요리의 대중성을 확대하고자 농도를 조절한 염수에 담근 후 자연과 스팀 두 가지 방식으로 빙어를 건조해 빙치(빙어+멸치)를 탄생시켰다.
빙치는 3가지로 세분화했는데, ‘완전 건조 방치’, 매운 양념을 첨가한 ‘스파이시 방치’ 그리고 말랑말랑한 식감의 ‘꾸득 빙치(반건조)’라고 한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인제군을 찾는 어린 자녀들과 여행으로 방문한 MZ세대들도 부담 없이 빙어를 즐길 수 있도록 빙어 버거, 빙어 야채튀김, 빙어 치아바타를 개발하였다. 고추냉이 마요 소스를 첨가하여 톡 쏘는 맛을 살랴내고 있어 젊은 층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또한, 겨울철 인제 청정 빙어로 만들었단 의미를 갖고 있는 ‘인동탕’은 소비자 기호에 맞춰 갈인동탕, 통인동탕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였고, 칼국수, 수제비 등 사리를 추가하여 메뉴 변형도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황태를 넣고 끓여낸 육수를 직접 개발하여 깊은 맛을 살려냈다고 한다. 빙어 신메뉴를 전수받게 되는 인제군 주민들이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그램(g) 단위로 세분화한 레시피와 제조 방법이 정리된 교재도 별도로 제작하여 제공했다고 한다.
신제품 시연회에 참석한 인제군 관계자와 주민들은 빙어 요리를 맛보고서는 하나같이 “빙어로 이런 요리를 만들 수 있다니 놀랍다라며,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것 같은 맛”이라는 평이 나왔다고 한다.
시식이 끝난 후 빙어 연합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메뉴별 레시피를 소개하고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빙어 신메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알지엠컨설팅의 강태봉 대표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들이 열리지 못하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 인제 빙어요리 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은 물론 이후 미식 관광 도시로 위상이 올라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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