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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고기리 막국수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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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광교산 자락에 계곡을 끼고서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해서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넘겨버린 맛집 동네 고기리로 가봅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긴 대기줄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유명한 식당들은 물론이고 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숨은 고수가 운영하는 식당까지 이곳 고기리라는 곳은 맛에 대해 진심인 동네인 것 같다.

 

여기서는 최근 덥고 습한 날씨 때문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시원한 막국수에 꽂혀 있어서, 유명하다는 고기리 막국수를 소개하려고 한다.

 

출처 msbing

 

서울에서 그리 벌지 않은 곳이니, 드라이브도 할 겸 나들이 삼아서 달려가 본 고기리 막국수라는 맛집을 소개해 본다. 원래 알고 있기로는 막국수는 강원도 음식인데 어찌어찌해서 경기도 용인 고기리 막국수가 유명해졌는지도 궁금해진다.



▨ 막국수 맛의 종착점이라는 고기리 막국수

출처 msbing

고기리 막국수의 상징인 들기름 막국수

비주얼만 봐도 목에서 군침이 넘어간다. 고소한 들기름 향도 나는 듯하다.

 

언제부터인가 ‘고기리’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고기리 막국수가 거의 상위 1순위이다. 몇 개의 테이블만으로 약 8년 전부터 시작했다는 이 작은 식당이 이제는 전국구로 통하는 맛집으로 등극하면서, 이제는 기본 대기 시간이 약 2시간 정도 된다고 한다.



맛집들이 많은 고기리에서 그 지역의 상징처럼 돼버린 들기름 막국수는 ‘정직으로 뽑고 소신으로 말겠습니다’는 주인의 말처럼 깔끔하고 정성스러운 맛이다.

 

막국수를 비비는 순간부터 기분 좋게 코끝을 자극하는 고소한 들기름 향과, 입안에서 착착 감기는 졸깃한 막국수 식감 그리고 짭조름한 김가루, 육수의 어우러짐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출처 msbing

계속 들기름 막국수에 시선이 간다.

 

첫 한두 젓가락은 비벼 먹다가, 양이 절반 이하로 남았을 때 육수를 더해 먹으라는 고기리 막국수 식당 가이드대의 말대로 해보면 이 맛 또한 신세계임을 느낀다.

 

그래서 메뉴에 추가 국수(4천 원)가 있는 것 같다. 먹어도 먹어도 양이 찰 것 같지 않은 이 감칠맛으로 긴 대기시간의 수고스러움은 금세 사라져 버린다.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을 메뉴로는 수육(1만 9천 원, 소 1만 3천 원)이 있는데, 이 메뉴 역시 정갈하고 담백해서 막국수와 같이 먹기에 좋다.

 

얇게 썰어서 나오는 수육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듯 씹히면서 사라진다. 그 외 메뉴로는 물막국수(8천 원), 양념 비빔막국수(8천 원)도 있으니, 양이 아직 차지 않은 듯하다면 한 그릇 더 도전해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참고로 가격은 이전 것으로 좀 다를 수도 있다).



고기리 막국수 위치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에 위치하고 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라고 한다.

 

출처 msbing

고기리 막국수 식당 모습. 다소 소박한 모습인데, 옛 가옥에서 볼 수 있는 문을 보니 정겹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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