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도미노 피자 이탈리아에서 철수하다.

반응형

세계 1위 피자 체인 브랜드인 도미노 피자가 '피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2015년에 이탈리아에 진출한 이후 7년 만에 도미노 피자 이탈리아 지사가 파산 신청을 하였다.


이탈리아 매체에서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파인애플 피자를 싫어한다"라고 말하다.

 

출처 mk

로마에서 배달 서비스를 홍보하였던 도미노 피자

 

피자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 야심 차게 진출했던 미국의 세계적인 피자 체인업체인 도미노 피자가 도전 한지 7년 만에 실패의 쓴맛을 보았다.

블룸버그통신에서는 지난 8월 9일 도미노 피자가 이탈리아 시내의 29개 지점을 모두 폐쇄하고 이탈리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고 보도하였다.



밀라노 지역 일간지인 '밀라노 투데이'는 "굿바이, 파인애플이 들어간 하와이안 피자. 당신이 혹시 도미노 피자를 좋아했건 싫어했건 이제는 다시 먹을 수 없게 되었다"라고 전하고 있다.



1960년도에 설립된 도미노 피자는 글로벌 1위 피자 체인 및 배달 브랜드로, 전 세계 85개국에서 직·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도미노 피자에서는 7년 전인 2015년 10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서 이탈리아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하였다.

피자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고 남달랐던 이탈리아지만 도미노 피자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빠른 배달 서비스를 앞세워 공략한다면 아무리 이탈리아라고 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파인애플 등 미국식 토핑이 새로운 맛을 원하거나 호기심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인들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할 수도 있다고도 전망했었다. 사실, 도미노 피자가 이탈리아 시장에 진출했던 초기에는 도미노 피자의 배달 시스템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발휘했었다고 한다.

 

출처 msbing

가게 앞 포스터에 AMERICAN WAY라는 문구가 재미있다.



초기 경쟁력 발휘에 한껏 고무된 도미노 피자는 2030년까지 지점을 880개로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이런 야심 찬 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발하면서 도미노 피자가 계획했던 원대한 구상은 수포가 되어버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식이 어렵게 되자 이탈리아 현지 피자 전문점들도 대부분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그동안 내세웠던 도미노 피자만의 경쟁력이 사라져 버렸다.



코로나의 확산세가 꺾인 뒤에는 이탈리아인들이 외식 등의 '보복 소비'에 나서면서 배달 전문업체인 도미노 피자는 이탈리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었다.



사업 확대를 위하여 무리하게 대출을 끌어다 썼다가 빚만 쌓이게 되었다. 도미노 피자의 이탈리아 지사 채무는 2020년 말 기준으로 1천60만 유로(약 142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탈리아 매체 중 하나인 '일 마티노'는 "도미노 피자 이탈리아 지사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였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서는 도미노 피자의 실패 원인을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식 피자를 기피한데 있다며, 이를 도미노 피자의 이탈리아 시장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짚었다.

'일 마티노' 역시나 "이탈리아 사람들은 파인애플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어 표현하였다고 한다.

 

출처 msbing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