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듀 매운맛 드셔 보셨나요

지옥의 매운맛이라는 마운틴듀 맛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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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소위 불닭맛 탄산음료라 불리는 ‘마운틴듀 플레이밍 핫(MTN Dew Flamin’ Hot)'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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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듀 플레이밍 핫’은 매콤한 맛을 자랑한다는데, 지난해인 2021년 8월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한정 판매되었다가 무려 1시간 만에 완판 돼버린 음료수라고 한다. 그리고 올해 다시 출시가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캔당 약 2500 원으로 나오는데 다른 캔 음료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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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닭볶음면처럼 마니아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치토스 플레이밍 핫 크런치

 

글로벌 스낵 중에서 ‘치토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알 텐데, ‘플레이밍 핫’은 치토스 극강 버전의 매운맛에 붙여지는 전통이 있는 이름이다. 굉장히 붉고, 맵고, 짠데 중독성이 강해서 마니아들, 혹은 유튜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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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치토스의 ‘플레이밍 핫’이 마운틴 듀에서도 구현이 된 것인데, 이미 디자인부터 뜨거운 느낌이 전해온다. 게다가 지옥의 맛이라니, 대체 맵게 만든 것일까 생각하면서 캔 뚜껑을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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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듀 플레이밍 핫을 컵에 따라보면 다홍 색깔의 마운틴듀가 따라진다. 만약 단순히 분홍빛 또는 붉은색이었다면 딸기나 사과가 연상되었을 텐데, 묘하게 형광 빛이 나는 중간의 다홍색이 ‘나는 보통 음료가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기본 마운틴듀도 형광빛의 녹색인데, 형광 색깔은 마운틴듀를 상징하는 톤인 듯하다. 

 

캔 뚜껑을 따는 순간 매캐한 향으로 순간 기침이 나온다. 처음에는 오렌지와 비슷한 향이 나다가 뒷 맛으로 매운 향이 감돈다. 명절에 시골에 놀러 가면 말린 고추에서 나오는 향기. 그것도 거리에서 풍겨지는 것이 아니라 방안에 말린 고추들이 널려있을 때 나는 그 따끔함이 향의 기운이 녹아있다.   

 

 

 

혹시 과거에 주황색 마운틴듀를 기억하시는지? 오렌지 맛이 나는 ‘마운틴듀 라이브 와이어’라고 있었는데 그와 비슷한 느낌이다.

 

치토스 플레이밍 핫처럼 참을 수 없이 짭짤하고 매콤함과는 좀 거리가 있다. 첫 느낌은 상큼한 단맛이 찾아오고, 마무리는 매캐한 맛이 느껴진다.

 

마운틴듀 플레이밍 핫은 시작할 때의 단맛의 향이지만 끝날 때의 맛을 맵게 만들었다. 단순하게 느꼈을 때는 맛있는 음료라 할 수 있지만 민감하다면 아마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실수록 점점 배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대놓고 매콤하고 매캐한 게 아니라 이렇게 쌓여가고 스며들면서 매캐한 맛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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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콘셉트를  마시는 시대.

 

미국에서 출시된 이 제품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인증이 올라오는데, 이걸 마실까 말까 고민을 하는 독자들부터, 마신 후에 생각보다 안 맵다며 당황하는 사람, 또는 매움을 느낀다는 소수의 후기까지 마운틴 듀 플레이밍 핫은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전에 음료를 물을 대신하여 수분 보충으로 마시던 시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의 시대로 진화하고 있듯이, 이제는 음료가 단순히 맛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이야깃거리와 경험을 제공해줘야 시대가 되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마치 자동차의 콘셉트카(Concept Car)처럼 상상력을 뛰어넘는 다양한 음료들이 계속해서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