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with

마티니 캔 리뷰 해 봅니다

반응형

칵테일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마티니 캔 2종류를 리뷰해 봅니다.

 

음주할 때 크게 2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포장마차처럼 활기 넘치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유형과, 생기 넘치는 분위기보다는 차분한 바(Bar) 스타일을 선호하는 유형. 여러분의 과연 어떤 스타일이신지요.

 

기분 전환할 겸 가끔 바에서 한두 잔 마시는 것이나 시끌벅적한 포장마차도 좋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점을 방문하는 일도 예전보다는 줄지 않았나요? 바(BAR)에서 마셨던 칵테일을 음미하고자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본 적도 있지만··· 어쩐 일인지 레시피대로 따라 해 봐도 맛 내기에 여간 쉽지가 않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지 않게 된다.

 

그럭저럭 지내던 중에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본인이 직접 제조하지 않아도, 캔에 담겨 있어서 따서 마시기만 하면 되는 캔 마티니를 발견하였다. 

출처dk asiae

 

 

두 종류의 캔 마티니를 골라봤는데, 하나는 ‘셰이크 베이비 셰이크 패션 푸르트 마티니(Shake Baby Shake Passion Fruit Martini)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올 슉 업 패션 푸르트 마티니(All Shook Up Passion Fruit Martini)’이다. 2캔 모두 영국에서 생산된 제품이고, 용량은 각각 250 밀리리터로 동일하다.

 

첫 번째로 ‘셰이크 베이비 셰이크 패션 푸르트 마티니(Shake Baby Shake Passion Fruit Martini)

출처dk asiae

 

 

맛본 제품은 ‘셰이크 베이비 셰이크 패션 푸르트 마티니’이다. 연보라 색깔 배경에 얼룩말 무늬 같은 것이 그려져 있는데, 나름 힙스터 같은 느낌이 난다 패션 푸르트 주스와 보드카 원액 등으로 제조되었고, 도수는 4도로 칵테일 바에서 주문해 마시는 마티니보다 훨씬 낮은 도수의 제품이다.

출처dk asiae

 

 

컵에 따라 보면, 술이라기보다는 망고 주스와 비슷한 비주얼이 눈에 뜨인다. 향과 맛 역시나 술보다는 파인애플과 패션 푸르트가 혼합된 열대과일 주스 쪽에 좀 가깝다. 상큼한 맛보다는 열대과일 특유의 단맛이 상당히 강했고, 진한 단맛 때문인지는 몰라도 약간 묵직한 느낌이 전해온다.

 

보드카가 들어 있다고는 하지만, 단맛이 꽤 강해선지 마티니를 마셨을 때 느껴지는 알코올의 쌉싸름한 맛은 느끼기 힘들다. 한 캔을 모두 비우고 나면, 볼이 따끈해지는 느낌인데 그제야 ‘아~참, 이거 술이었지?’라고 할 정도이다. 달콤함에 이끌려서 마치 주스처럼 벌컥벌컥 들이켰다가는 어느새 금방 취해버릴 수도 을 것 같은 위험한 칵테일이다.

 

두 번째로 ‘올슉업 패션 푸르트 마티니(All Shook Up Passion Fruit Martini)

출처dk asiae

 

 

두 번째로 마셔보는 칵테일은 깜찍한 캔 디자인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올 슉 업 패션 푸르트 마티니’이다. 도수는 4.5도로 셰이크 베이비 셰이크 패션 푸르트 마티니보다 조금 더 높고, 패션 푸르트 주스와 보드카 원액을 혼합하여 제조되었다는 점은 같다.

출처dk asiae

 

‘셰이크 베이비 셰이크 마티니’가 주황빛이 감도는 다소 진한 노란 빛깔이었다면, ‘올 슉 업 마티니’는 그보다 옅고 맑은 노란 색깔이 난다. 맛과 향도 조금은 더 가벼운 편인데, 진득한 단맛이 전해져 왔던 ‘셰이크 베이비 셰이크 마티니’보다는 새콤한 맛이 더 많이 느껴진다. 마치 요구르트 맛의 마이쮸에 열대과일 향을 살짝 가미한 듯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싶다. 마차가지로 달긴 하지만, ‘셰이크 베이비 셰이크 마티니’의 단맛처럼 무게감 있게 다가오기보다는 가볍고 상큼하게 느껴지는 제품이다.

 

알코올의 맛은 단맛과 함께 슬리 살짝 지나쳐 가는 정도이다. 쌉싸름한 맛이 아주 없지는 않으나, 캔에 쓰인 도수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2도 미만의 술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다. 라들러보다 도수가 높지만, 음료수를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술이다.

 

출처dk asiae

 

 

직접 마셔 본 마티니 캔 2 종류는, 개인적으로 술이 센 편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마티니 술에 가깝다기보다는 주스에 좀 더 가까운 맛이다. ‘마티니’라는 이름이 붙여진 주스를 마시는 기분이라서, 평소에 마티니를 즐겨 마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는 제품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칵테일 바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과 마티니와 그리 비슷하다고 할 수는 않지만 맛있는 칵테일을 손쉽게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매력적인 제품인 것 같다. 칵테일 바에 가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이 생긴다면, 은은한 조명과 잔잔한 음악을 틀어 두고 이 캔 마티니로 기분을 내 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한다.


일단, 칵테일이 도수가 세야 하는 것도 아니고 요즈음은 자몽 소주처럼 주스처럼 마시는 술도 좋아하게 돼서 나름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가성비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 집에서 마티니 칵테일 한 잔 어떠신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