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에 딱 맞을 수도 있는 이색적인 멕시코 음식 쿠차라를 아시는지요.
최애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최애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혜성처럼 다가와서 내 심장에 깃발을 꽂게 되는 것이라는데,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리고 이 말은 덕질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문구라고도 한다. 여기 소개되는 멕시칸 음식이 그렇게 만들 가능성을 갖고 있다. 처음 보는 음식이지만 단숨에 빠져 버리고, 정신 차려 보면 어느새 한식만큼 자주 먹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타코, 브리토 같은 멕시코 음식을 찾던 중 매우 흥미로운 음식점이 발견된다. 자신에 입맛에 맞춰서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소개해 볼 곳은 멕시코 음식 전문점인 ‘쿠차라’이다. ‘쿠차라(Cuchara)’라는 말은 스페인어로 숟가락을 의미한다고 한다. 쿠차라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가볍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실내가 눈에 들어오고, 고개를 앞뒤로 끄덕이며 리듬을 타게 하는 기분 좋은 음악이 실내를 감싼다.
쿠차라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여 나만의 메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어찌 보면 서브웨이와 비슷한 스타일로 보이지만, 전혀 긴장할 필요는 전혀 없다.
정해야 하는 것이 크게 네 가지가 전부라서 서브웨이에서 주문할 때보다는 덜 까다로운 편이다. 이 4가지 선택은 메뉴 타입, 밥과 콩, 메인 재료, 살사만 선택하면 나만의 맛있는 멕시칸 푸드가 완성되는 것이다.
쿠차라에서는 부리토, 부리토 볼, 타코, 샐러드의 4 가지 타입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밥은 흰밥과 현미 보리밥, 컬리플라워 라이스 가운데 선택하면 되고, 고수가 밥 안에 섞여 있어서 은은하게 고수 향이 나니, 주문 시에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그 외에도 블랙 터틀 빈과 강낭콩을 추가할 수도 있다.
메인 재료로는 스테이크, 치킨, 돼지고기, 새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두부 옵션도 준비되어 있으니, 비건이라면 두부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끝으로 그린 칠리와 레드 칠리, 토마토 살사와 콘 살사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주문은 끝나게 된다. 혹시, 마지막 과정이 좀 복잡한 느낌이라면 ' 그냥 다 넣어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4 가지 메뉴 타입 가운데, 부리토나 타코, 샐러드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맛보기 힘든 부리토 볼을 선택해보는 것도 유쾌한 경험일 것 같다.
주문에 따라서 그릇에 재료들이 담기고, 마지막으로 사워크림과 로메인, 치즈 등이 듬뿍 올라간다.
위 사진이 바로, 쿠차라의 부리토 볼이라는 메뉴이다. 로메인이 듬뿍 올라가 있어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이 온다. 로메인 아래로 고기와 콩, 밥, 살사 등이 가득 들어 있는데,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소스와 함께 조금씩 조금씩 야금야금 비벼 먹어도 되고, 재료를 살짝 올려 먹을 수도 있고, 귀찮으면 비빔밥처럼 전부 비벼서 먹어도 무방하다.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면 탄성이 절로 나올만한 맛이 느껴진다. 매콤하면서 새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헬파이어 치킨의 매운맛 위로 살사와 사워크림이 이국적인 맛을 느끼게 해 주고, 치즈와 콩이 부드럽고 고소하게 감싼다. 로메인과 토마토 살사는 신선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데, 부리토보다는 훨씬 산뜻한 맛이다. 분명 밥과 콩이 들어 있지만 맛은 샐러드에 가깝다.
밥과 콩, 고기 등이 함께 들어 있어서 상당한 포만감을 준다. 한 끼 식사로도 OK이고 든든한 간식으로도 OK이다. 그리고 맥주 안주로 먹기에도 손색없는 메뉴이다.
원하는 대로 재료를 조합하여 나만의 멋진 멕시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쿠차라. 이국적인 음식이 당기거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멕시코 음식점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 본다. 이곳에서 최애 음식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채선당 밀키트 전문점 론칭 소식입니다 (95) | 2022.05.04 |
|---|---|
| 강남 젤라또 맛집 젠제로에서 버터 젤라또 출시 (68) | 2022.04.29 |
| 모두가 경악한 노홍철 홍철책빵 2호점 소식 (60) | 2022.04.27 |
| 피렌체 스테이크 맛집 브라이틀링 키친을 소개합니다 (54) | 2022.04.25 |
| 미식 플랫폼 캐비아로 부산 대구 맛집 음식을 즐겨보자 (56) | 2022.04.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