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떡볶이의 짝꿍 메뉴로 또는 국밥에 들어가는 재료로 알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순대의 종류를 보면 오징어순대, 피순대, 아바이순대, 백암순대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순대에 관심 있는 분들을 제외하면 아마도 당면 순대가 가장 익숙할 것이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이하는 ‘미쉐린 가이드 2023’에서는 올해 4월부터 매달 4곳의 레스토랑을 먼저 공개하고 있는데, 여기에 이북식 음식으로 유명한 ‘리북 방’이 순대 오마카세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리북 방은 세계 최초 순대 오마카세 레스토랑이다.
리북 방은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길 16,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업시간은 평일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고 주말은 12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다.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일이라고 한다.
궁금한 가격대는 평일 점심 4만 9천 원, 저녁과 주말은 6만 5천 원이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하고 있는 리북 방은 이북 음식 전문가인 최지형 셰프가 차호 지방의 내림음식을 바탕으로 하여 이북식 순대, 저온 조리 수육, 전통 명태식해 등의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리북 방의 시그니처는 이북식 순대이며, 피순대, 양고기 순대, 백순대, 아바이순대까지 다양한 순대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전통적인 조합에서부터 창의적인 레시피 음식이 코스로 진행이 되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준다.
코스의 시작은 편육에 명란과 캐비어가 각각 얹어 나오는데, 함경도의 향토음식인 ‘원산잡채’, 강력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어복쟁반’, 수비드 한 닭안심 껍질로 감싸 구운 요리 등등 순대 이외에도 다채로운 이북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순대, 꿩만두, 어복쟁반이 리북 방의 매력 포인트라고 하는데,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리북 방을 방문할 이유가 있다.
리북 방에서 제공하는 순대 4종은 만드는데 무려 20시간여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 메뉴라고 한다. 직접 원육을 다지고 순대 속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인 두부를 만들기 위해 콩을 맷돌에 직접 갈아서 만든다. 그리고 소창과 막창도 여러 번 세척을 해서 깔끔하게 잡내를 잡아주고 있어서 즐거움을 더해준다. 그만큼 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손이 많이 가는데, 그 노력과 정성이 돋보인다.
순대라는 메뉴 하나로 미슐랭에 선정될 만큼, 맛과 매력적인 부분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북 음식을 맛보고 싶거나 이색적인 코스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리북 방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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