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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를 이용한 역발상으로 화제가 된 일본 이색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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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매장 직원과 손님 사이에 설치된 아크릴 칸막이 대신에 액자를 사용하는 역발상으로 코로나 시기 화제 된 일본의 이색카페를 소개해 봅니다.

 

이번에도 일본 특유의 관찰력이랄까 세심하고 섬세한듯한 아디이어 적용이 분명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직감적으로 느껴진다.   

 

2년이 훌쩍 넘어서버린 긴 시간 동안 코로나 팬데믹 확산으로 인해 거의 모든 외식업계는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상황은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도 진행형이다.

 

외식업계에서는 코로나 전염을 우려하는 손님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낮추기 위하여 투명한 아크릴 소재의 칸막이를 설치하는 곳이 많아졌고 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foodnews

 

마치 마술의 한 장면과도 같은 모습이 카페에서 연출된다. 액자는 확실히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포인트인 듯하다.

 

일본에서는 2020년 초 즈음하여 코로나가 시작되었고 식당, 카페 등의 업체에서 칸막이가 설치되는 것을 보고서 이를 역발상으로 이용하여 화제를 모은 카페가 있다고 한다.

 

카가와현 다도쓰정에 위치하고 있다는 카페 테츠 가쿠야(Tetugakuya)는 마치 미술품에 쓰이는 액자를 사 이로하여 손님과 마주한다고 한다.

 

출처 foodnews

 

 

2016년에 창업한 테츠 가우야는 실내 인테리어를 마치 고미술점과 같은 분위기로 매장을 꾸며놓은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카페로 갤러리처럼 미술품 판매도 겸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식당이나 카페처럼 칸막이만 설치해 놓으면 혹시 매장을 찾는 손님들로부터 거부감을 느낄 수 같다는 생각에, 고미술점 같은 카페 분위기에 어울리는 격자형 나무 액자 10개를 카운터석에 설치하였다고 한다.

 

마치 액자 속에서 커피가 나오는 듯한 모습을 보고 재미를 느낀 손님들이 트위터에 액자 사진을 공유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출처 foodnews

 

위 사진은 마치 거울에 반사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테츠 가우야는 문화살롱의 느낌을 표현하고 느끼게 하기 위하여 메뉴 이름도 좀 특별하게 지었다고 한다.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가 매일 아침 마신 커피를 모티브로 하여 강한 쓴맛과 농후함을 즐기는 에스프레소 ‘한나 아렌트의 아침’, 소설가 움베리토 에코의 작품인 ‘장미의 이름’의 이름을 그대로 메뉴명으로 사용한 티 등등이 준비되어있다고 한다.

 

테츠 가쿠야 카페에서 느껴지던 브랜드 콘셉트와도 이질적인 느낌 없이 잘 맞아떨어진 액자라는 아이디어 덕분에 테츠 가구야는 업계 대부분이 어려워하는 코로나 시기에 일본을 넘어서 대만, 중국에도 그 사례가 소개되면서 독특한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 msbing

카페와 고미술점의 경계가 모호한 듯한 카페 테츠 가우야. 이런 다소 고풍스러운 카페에서는 어떤 음악이 흘러나오는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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