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식음료의 기네스북 기록을 살펴봅니다

감자튀김부터 샴페인까지 이색적인 식음료의 기네스북 기록을 살펴본다.

 

음식 및 식재료의 종류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고 이와 관련된 특별한 기록들은 우리에게 많은 놀라움을 선사한다. 위스키, 샴페인부터 감자튀김까지 식음료와 관련된 특별한 기네스북 기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두바이 호텔에서 만들어진 기록이다. 샴페인 잔으로 만든 피라미드로 기네스북 기록 경신.

약 55,000개의 샾페인 잔으로 만든 피라미드 / 출처 sommeliertimes

 

약 55,000 개에 달하는 모엣 샹동 샴페인 잔으로 피라미드를 쌓아보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질 수 있는데,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는 이를 말로만이 아닌 현실에서 구현해냈다고 한다.

 

두바이 소재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에서는 54,740개의 샴페인 잔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큰 음료 유리탑’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쌓아 올려졌던 50,116개의 유리잔 탑이었다고 한다.

 

샴페인 잔 피라미드의 높이는 무려 8.2m에 이르며, 이를 쌓는데만 55시간 이상이 소요되었고, 총 5일이 걸렸다고 한다. 기네스북 세계 기록 심사위원인 프라빈 파텔은 “이 정도 규모의 위업을 달성하려면 상당한 계획과 조직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헌신적인 팀을 볼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기네스북 기록 경신한 289 그램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딸기.

아이폰 XR무게와 비슷한 딸기 / 출처 sommeliertimes

 

겨울철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인 ‘딸기’는 앙증맞은 크기와 새콤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과일이다. 그런데 이 작은 사이즈의 딸기는 과연 얼마까지 거대해질 수 있을지 상상해 본다. 

 

한 이스라엘의 농부가 재배한 딸기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딸기’로 기네스북의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다. 이 딸기는 공식 무게는 289 그램으로 일반 딸기 무게의 5배 정도가 되고 아이폰 XR과 비슷한 무게라고 한다.

 

이 거대한 딸기는 이스라엘 농업연구기구의 니르 다이 박사가 개발한 품종이라고 하는데 다른 품종과 비교하여 과육의 크기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다. 하지만 농부가 재배한 딸기는 유독 더 커 보였는데 그 이유는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겨울 기온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네스북 공식 기록 측정에 증인으로 참여한 니르 다이 박사는 “딸기 철인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재배지의 현지 날씨가 평소보다 매우 추웠다”라고 말하며 “이로 인해 개화 이후 생장까지의 기간이 45일 이상으로 길어져 딸기가 완전히 익었을 때 크기가 커졌다”라고 부연 설명을 하였다. 

원인을 다른 작물에 적용하여 생각해 보면 인위적으로 생장기간을 늘리면 딸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과일이나 곡물도 그 크기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얘기가 성립되는 게 아닌지?라고 반문하게 된다.

 

가치만 196억 원 하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위스키 컬렉션

한 베트남 사업가가 소장중인 196억 호가의 위스키 컬렉션 / 출처 sommeliertimes

 

기네스북에는 베트남 사업가인 비엣 응우옌 빈 투안의 레어 위스키 컬렉션의 가치를 약 1,670만 달러(한화로 약 196 억 원 정도)라고 인증하며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위스키 컬렉션’ 기록으로 등재하였다. 컬렉션의 가격은 중개업소인 레어 위스키 101의 평가를 바탕으로 인증되었다고 한다. 맨 처음 좀 착각을 했는데 위스키 한 병이 196억 원이 아니고 위스키 컬렉션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라고 하니 혼돈하지 마세요.  

 

레어 위스키 101의 창업자 앤디 심슨은 영국 BBC를 통해서 “비엣 응우옌의 위스키 컬렉션의 폭과 깊이를 확인했을 때 한편 부러우면서도 정말 놀라웠다”라고 말하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희귀한 위스키를 찾고자 하는 20년간의 그의 열망과 열정을 보여주는 놀랄만한 사례다”라고 덧붙였다.

 

비엣 응우옌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1병이 약 13억 원에 낙찰되며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전설적인 캐스트 263에서 탄생한 ‘맥캘란 1926 60년 산’ 3병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3병은 피터 블레이크, 발레리오 아다미, 파인&레어 라벨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물

아쿠아 디 크리스털로 트리부토 모디글라니 / 출처 sommeliertimes

 

아쿠아 디 크리스털로 모디글라니는 기네스북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물병’으로 선정됐었던 워터 제품인데, 무려 24캐럿짜리 순금이 병에 담겨 있으며, 프랑스와 피지산 용천수 750 밀리그램이 담겨있는 것은 물론 아이슬란드의 빙하수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순금병 외에도 다이아몬드 병도 있는데, 병 디자인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코냑 병을 디자인한 페르난도 알타미라노가 작업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 / 출처 sommeliertimes

 

동유럽 슬로베니아의 스타 예르 스카 지방의 드라바 강을 끼고 있는 마리보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가 있다고 한다. 품종은 이 지방 토종 품종인 ‘자메토프카’이며, 현재도 매년 35-55 킬로그램 정도를 수확하여 250 밀리리터의 병으로 약 100병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이 포도나무는 2004년에 기네스북에 등재됐었는데, 적어도 375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이 지방 사람들은 1657년에 이미 100년이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도 한다. 이 여기서는 매년 수확 때 축제를 개최한다고 한다. 이 지방 사람들의 계산법으로는 이 포도나무의 나이는 약 465년이 되는 셈이다. 

 

20만 원 가격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감자튀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감자튀김 / 출처 sommeliertimes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 의해 인증된 ‘크렘 드 라 크렘 폼므 프리츠’는 매우 비싼 재료들의 도움에 힘입어서 200달러(한화 약 2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돔 페리뇽 샴페인과 J. 르블랑의 샴페인 식초를 활용해 감자를 데친 뒤, 프랑스에서 가져온 순수한 거위 지방으로 감자를 세 번 튀겨냈다고 한다. 

그 뒤, 트러플 소금과 오일로 간을 하고 고급 산양 치즈를 감자튀김 위에 올렸다. 마지막으로 요리사들은 이탈리아에서 온 송로버섯과 23,000개에 달하는 식용 금가루로 마무리한다고 한다.

 

레스토랑 세렌디피티 3에서 이 최고급 감자튀김을 먹기 위해선 48시간 전 예약은 필수라고 하는데, 과연 예약한 사람이 잇을까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 음식을 예약 주문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세렌디피티 3은 세계에서 제일 비싼 감자튀김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밀크셰이크, 샌드위치 그리고 디저트에 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