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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10월 13일 전면 개방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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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3일에 전면 개방을 단행한 타이완(대만)은 코로나 이전처럼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고 전하고 있다.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에게 자가진단키트를 배부하고 있다.

일부 시설로 체온 측정을 하지만 검사 결과는 확인 안 하고 있다.

코로나 발병 전인 2019년에 한국 방문객이 124만 명에 달했었는데, 타이완 현지에서는 다시 찾은 한국 방문객들에게 열띤 환대를 해주고 있다고 한다.

 

출처 travelnews

망고 빙수 가게로 유명한 타이베이 시먼딩 거리 

 

지난 10월 13일 타이완(대만)은 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전면 개방하였다. 비자도 필요 없고 격리도 사라졌다.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무 격리 입국 시행 첫날, 그 모습을 담아본다.

 

출처 travelnews

해외 입국자에게 자가진단키트를 배부하고 타오위안 공항 모습 

 
출처 travelnews

코로나 이후 첫 한국인 단체관광객 취재를 나온 현지 언론과 현지 여행사

 

 

의무 격리는 사라졌다고 하지만 7일간의 건강 자율관리 기간 동안 현지에서 이동하는데 얼마나 제약이 있을지 불확실하였다. 

 

3 시간 남짓되는 비행 후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대로 향하면 공항 직원들이 코로나 진단키트(4개입)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타이완(대만) 여행을 기다리는 입국장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지만 입국 심사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 예방 접종 확인서, 도착 후 코로나 검사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공항 내 현지 언론사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는데, 20여 명의 기자들이 코로나 이후 첫 방문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열렬히 환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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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대상으로 '0+7' 건강 자율관리 제도를 시행 중인 타이완

 
출처 travelnews

해외 입국자에게 배부하는 자가진단키트와 안내문

 

타이완(대만)은 현재 ‘0+7’ 건강 자율관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타이완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에 따르면, 만 2세 이상의 해외 입국자라면 입국일 혹은 입국 다음날 공항에서 받은 자가진단키트로 1차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입국일을 0일로 보고 이후 7일까지가 자율관리 기간인데, 이 기간 중 외출하려면 2일 이내 코로나 음성 결과가 필요하다고 한다.

 

원칙적으로 보면 1차 검사 후 이틀에 한 번씩 자가검사를 하고 음성결과가 나오면 매일 외출이 가능한 것이다. 기존에 시행하였던 전자감시 조치도 사라졌고, 별도의 검사 결과도 추적하지 않는다. 다만 1인 1 객실에 머물러야 하며, 코로나 증상이 있을 시에는 7일간 격리해야 한다. 공항에서 배포해준 안내문 QR코드를 통해서 방역 관련 내용을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타이완 여행의 본격화는 아마도 건강 자율관리 제도가 사랴지면서부터 시작될 것 같다고 생각해 본다. 하지만 번거로운 절차가 모두 사라졌으니 자율관리 제도의 소멸도 멀지 않아 시행될 것 같다. 

 

출처 travelnews

체온 측정기가 설치된 타이베이 101 입구

 

현지에서의 이동은 자유운 편이고, 마스크 착용 외에는 코로나 이전과 다를 바 없다. 입국 당일 1차 검사 전부터 식당, 쇼핑몰 출입이 가능하고, 타이베이 101 등 일부 대형시설 입구에는 아직 체온 측정기를 설치해놓고 있다. 일부 음식점에서도 체온계로 방문객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체온 측정을 하지 않고 거리두기 지침도 없다.

 

원칙적으로 자율관리 기간 중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하지만 어디에서도 음성 결과를 확인하지 않는다. 즉, 절차는 있지만 여행자 본인의 양심에 맡겨진 셈이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없고, 조깅, 식사, 등산할 때를 제외하고는 실내외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세부 지침은 있다.

 

출처 travelnews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예류 지질공원 모습

 

가는 곳마다 반가운 미소가 가득한데, 한국인 필수 코스인 시먼딩 망고빙수 가게는 코로나 이후 첫 한국인 방문객이라며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선물하고 기념촬영도 요청한다. 천등 날리기 체험으로 유명한 스펀 지역의 한 상인은 “언제쯤 예전처럼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올까요?” 라며 기대 가득 찬 목소리로 물어보기도 한다.

 

코로나 이전 관광객들이 넘쳐났던 예류 지질공원은 현재는 아직 한적한 분위기로 여유를 즐기기에 좋았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여전히 불이 꺼진 공항 내 면세점 매장들이 코로나를 다시금 상기시켜 주고 있지만 머지않아 수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타이완을 찾을 날을 기대해 본다.

 

출처 travelnews

코로나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타오위안 공항의 문닫은 면세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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