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비건 레스토랑 플랜 튜드(Plantude)에서 맛있는 채식 한 끼 어떨까요.
풀무원의 비건 레스토랑 플랜 튜드(Plantude)
착한 소비, 가치 소비 트렌트가 확산됨에 따라 비건 식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채식연합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21년에는 250만 명으로 크게 증가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흐름에 적응하기 위하여 기업에서는 비건 식품 브랜드를 선보이거나,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등 채식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두부면, 식물성 요구르트, 식물성 라면 등 다채로운 비건 식품을 선보여온 온 풀무원은 지난 6월 코엑스 지하 1층에 비건 레스토랑 ‘플랜 튜드’를 오픈하였다.
플랜트(Plant)와 애티튜드(Attitude)라는 단어를 합성한 ‘플랜 튜드(Plantude)’라는 레스토랑 이름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를 지향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플랜 튜드에서는 식재료와 판매 메뉴 외에도 주방 조리 도구를 포함한 식당 전 부분에 걸쳐 비건 인증을 받은, 국내 식품 기업 최초의 비건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플랜 튜드(Plantude) 내부는 따뜻하면서도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식물들로 꾸며져 있다. 주방은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OPEN KITCHEN 형태이다.
플랜 튜드(Plantude)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총 13가지이다. 비건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목적으로 덮밥, 라자냐, 강정, 떡볶이 등 꽤 친숙한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대표 메뉴는 플랜트 소이 불고기 덮밥, 두부 페이퍼 라자냐, 두부 카츠 채소 덮밥, 트러플 감태 크림 떡볶이인데, 가격대는 10000원 대 안팎으로, 코엑스 내 다른 레스토랑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문은 윗 사진처럼 태블릿 PC로 한다. 메뉴를 누르면 칼로리와 영양성분, 식재료 등이 자세하게 Display 되어 메뉴 선택에 도움을 준다.
크럼블 두부 비빔밥&토마토 순두부 스튜
두부 가라아게 메밀면
간장 소스를 뿌려서 먹는 크럼블 두부 비빔밥은 그렇게 짜지 않고 심심한 데다 제철 채소들이 가득하여 건강식 같은 느낌을 준다. 두부를 작게 썰어서 튀겨낸 크럼블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함께 제공되는 토마토 스튜에는 순두부가 들어있는데, 칼칼한 맛의 토마토 스튜에 빠진 부드러운 순두부는 다소 의외의 조합이지만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두부 가라아게 메밀면에는 비빔밥의 두부 크럼블보다 큰 사이즈의 두부 튀김이 올라가는데, 물컹이지 않고 힘 있는 식감에, 두부 본연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오이 등의 신선한 채소들과 쫄깃쫄깃 탱글한 메밀면, 그리고 매콤한 라유의 만남은 산뜻하고 개운한 느낌을 준다.
플랜트 소이 불고기 덮밥
두부 페이퍼 라자냐
플랜트 소이 불고기 덮밥에는 큼직한 콩고기가 올려져 있고, 달콤한 간장 베이스 소스가 뿌려져 있다. 콩고기는 식욕을 자극하는 풍부한 불맛이 느껴지는데, 마치 직화구이 불고기를 먹는 듯하다. 콩고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식사할 수 있을 정도로 이질감이 없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플랜 튜드(Plantude)의 인기 메뉴인 두부 페이퍼 라자냐는 라자냐 면 대신 포두부를 사용하였고, 구운 양송이 와에도 가지 등을 켜켜이 쌓아서 조리되었다.
토마토소스에는 캐슈너트로 만든 크림소스가 더해져서, 일반적인 토마토 파스타 소스와 비교하면 다소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진다. 통상 토마토소스에서 느껴는 신 맛도 전혀 없고 두부와도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얇은 두부에 소스가 잘 배어들어 있고, 구운 채소 특유의 감칠맛도 살아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메뉴가 플랜트 소이 불고기 덮밥과 두부 페이퍼 라자냐라고 한다.
콘 시저 샐러드 with 구운 채소
두부 티라미수
플랜 튜드(Plantude)의 샐러드와 디저트도 훌륭하다고 한다. 구운 채소와 신선한 로메인, 옥수수 드레싱으로 제공되는 콘 시저 샐러드는 달달한 드레싱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두부 티라미수는 촉촉한 통밀 쿠키 위에다 부드러운 두부 크림이 가득히 올려진 플랜 튜드의 시그니처 디저트라고 한다. 두부 티라미수 디저트는 보기만 하여도 맛보고 싶다는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이다.
일전에 어디에서 본 건데 풀무원의 두부 제품이 일본에서 핫 아이템으로 엄청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플랜 튜드의 여러 메뉴에서 두부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풀무원의 두부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다.
플랜 튜드 레스토랑의 P가 간판이 풀무원 영문명 이니셜 P와 교하게 오버랩된다.
식재료부터 조리 도구에 이르기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비건 레스토랑인 플랜 튜드. 비건이든 논 비건이든 모두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가득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비건 식생활에 대해 궁금증이 있거나 ‘비건 음식은 맛이 없다’라고 생각하시고 계시다면, 프랜 튜드를 방문해서 궁금증이나 편견을 확인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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