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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왜 누리호 발사에 집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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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성공적인 누리호 발사와 관련하여 해외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소개해 보려 한다. 여기서는 6월 16일 자에 게재된 '한국은 왜 누리호 발사에 집착하는가'라는 영국 BBC의 기사를 현재와 Overlap 하면서 발췌해 본다.

 

 

6월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게 되었다.

 

누리호가 발사되는 모습 / 출처 msbing

 

 

6월 21일 전까지는 전 세계 국가 중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추진장치와 로켓으로 실용급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나라는 단 6개국뿐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소수의 국가만이 보유하고 있는 분야에서, 한국은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그리고 2조 원에 가까운 막대한 비용을 써가며 지난 12년 동안 자체 발사체 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는 뭘까.

 

세계 7번째 우주 강국이 된 한국

한국은 9년 전인 지난 2013년 '나로호' 발사에 성공했었는데, 이번에 발사된 누리호와 9년 전 나로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자체 개발'에 있다.

 

러시아의 핵심 엔진 기술에 의존하여 개발되었던 나로호와 달리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하여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중공업 등 300여 개의 민간 기업들이 참여한 순수한 '한국형 발사체'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설계, 제작, 시험, 인증, 발사 등의 전 과정을 자국의 자체적인 독자 기술로 1톤급 이상의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여 발사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 등 단 6개국에 불과했었는데, 한국이 누리호 발사 성공은 전 세계에서 7번째 우주 발사체 기술 보유국으로 이끌게 되는 것이다.

 

출처 msbing

 

 

K-우주산업 도입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점으로 하여 한국은 직접 위성을 발사하는 등 향후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우주산업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027년까지 누리호를 4번 이상 반복적으로 발사하여 10개 이상의 위성을 투입하면서 기술 신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오는 2026년부터는 하나의 발사체에 5개의 위성을 실오 보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형 발사체의 고도화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로 오는 2031년까지 한국형 로켓으로 달에 무인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도 발표하였다. 이러한 한국의 우주산업 진출은 글로벌 경제 지형에 변화가 찾아오고, 우주 자원에 대한 새로운 지평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 우주기술 협회장은 "세계 우주 강국들은 이미 미래 우주산업 진출에 몰두하고 있다"라며 "특히 자원이 고갈현상이 심화되는 요즘, 우주 개발 분야는 자원 채취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라고 강조하였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무중력 초진공 상태의 우주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배제한 완벽한 합금 생산이 가능하고, 완전한 구형의 볼베어링 등 150여 종류에 이르는 우주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우주 공간에는 지구에서 고갈돼 가는 광물 자원들이 무궁무진하다"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오는 2040년경 우주산업 규모를 1200조 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msbing

 

우주 안보 강화

군사 안보분야에 있어서 우주 정찰 위성이 제공하는 정보들은 날이 갈수록 더욱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위성 정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정보를 받는 입장에 있던 한국이 자체적인 우주기술 개발을 통해서 독자적인 위성 확보로 정찰 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한미일 안보 협력에서 더욱 전략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6월 15일 "소형 위성, 중대형 위성을 통하여 고빈도, 정밀 지상관측과 레이더 등으로 우주 환경 감시 등 한국 우주자산이 안보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었다.

 

출처 msbing

 

 

민간 우주산업의 육성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들이 우주산업 기술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공공 부문의 기술들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것을 촉진하고 있으며, 재정 지원과 인재 육성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 기업들에서 소형 위성 활용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오는 2027년까지 6년간 278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소형 발사체 개발 역량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고도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민간 기업들이 경제적 목적을 기반으로 우주 개발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소형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하는 방식이 활성화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미 항공우주국이 기술 지원 정책을 통해서 민간기업 스페이스 X를 혁신적인 우주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출처 msbing

2021년 10월 21일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오르는 누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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