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겟커피 생수보다 싸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CU에서 소비자 부담 낮추기 위해서 '겟 커피' 행사를 펼치고 있다.

'ONE + ONE' 행사로 판매하는데, 한잔 당 650원 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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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중인 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유통업계의 할인 행사가 출현하면서 '생수 보다 싼 커피'까지 등장하고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자사에서 판매하는 즉석원두커피인 겟 커피(Get Coffee)를 대상으로 '1+1'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고 지난 9월 13일 밝혔다.

행사에 해당되는 제품은 따뜻한 아메리카노 미디엄(M)과 라지(L) 사이즈 2종류이다. 판매 가격은 각각 1300원, 1500원으로 '1+1' 행사를 적용하게 되면 겟 커피 따뜻한 아메리카노(M)의 한 잔 가격은 650원이 되는 것이다.

650원이라는 가격은 생수 가격(삼다수 500 밀리리터 기준 950원) 보다 저렴한 것으로, 특히나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5000~6000원대 인 것을 감안해보면 최대 89%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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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서 2015년 겟 커피를 론칭한 이후로 해당 상품에 대하여 '1+1' 증정 행사로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CU가 초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겠다'라는 목표로 선보였었던 겟 커피 판매량은 2018년 6000만 잔, 2019년 1억 1700만 잔 그리고 2020년에는 1억 4000만 잔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었다. 2021년 말 기준으로는 판매량이 2억 잔을 달성하며 CU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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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커피는 대표적인 '가성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의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하고 있다. CU는 지난 4월 '겟 커피'의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그리고 이마트 24의 ‘이 프레쏘’도 같은 달 따뜻한 아메리카노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하였고,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에 커피 가격을 100~300원 올렸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분만큼 커피의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커피 머신 등에 대한 투자를 계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CU에서는 전 세계 상업용 커피 머신 시장점유율에서 1위에 랭크하고 있는 이탈리아 '라심 발리(La cimbali)'사의 전다오 커피머신을 점포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CU가 도입하고 있는 '라심 발리(La cimbali)'사의 커피머신은 개당 1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인데, GS25는 스위스 유라(JURA) 사의 1300만 원이 넘는 고급 커피머신을 1만 3000개 점포에 설치하였고, 이마트 24는 이탈리아 세코(Saeco) 사의 1400만 원대 커피머신을 도입하였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겟 커피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이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면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소비자들의 커피 가격 지출 부담을 조금이나마 낮춰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