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마스 제주도에서 전국으로 진출한다

제주도 여심을 꽉~ 잡아놓고 전국 진출에 나서는 브런치카페 그랜마스

 

지난 11월경 외식업계의 관심 속에 성남 정자동 농협 공유 주방이 오픈하였다. 오픈한 지 약 두 달 정도 기간에 지역 대표 맛집으로 단숨에 등극한 곳이 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브런치카페 ‘그랜마스’이다. 여기서는 파니니, 클럽 샌드위치 등 최근 젊은 세대들이 즐기는 가벼운 식사용 메뉴를 주력으로 한다고 한다.

확실히 브런치카페가 서울을 위시해서 성업 중인 걸 보면, 한국인의 식생활도 많이 변화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밥 위주의 식단에서 빵으로도 식사를 대체하는 물론 샌드위치류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도 브런치카페 형태의 빵 중심의 식단은 계속 확대될 것 같아 보인다. 그런데 혼자서 생각해 보는 건데, 브런치카페가 꼭 샌드위치 같은 빵 위주의 식단 말고 쌀로써 할 수 있는 건 없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마치 주스시장에 쌀음료가 나오듯이 말이다.  

출처 foodnews

 

 

그랜마스 브런치 카페는 창업주인 주형호 대표가 2019년 12월부터 제주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이 카페의 콘셉트는 할머니가 손주에게 만들어 주는 투박하지만 건강한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카페 오픈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면서 제주 강남이라는 제주시 노형동을 포함하여 제주에만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foodnews

 

 

단기간에 이뤄진 브랜드 성장의 원동력은 창업주의 10년간 특급호텔 조리 경력 외에도 마케팅, 인사팀 경력 경험으로 창업 준비에서부터 메뉴 개발과 시스템 구축까지 전체적으로 신경 썼기에 가능했던 게 아닌가 한다. 이제 제주를 넘어서 전국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원하는 삶을 위해 내려간 제주에서 시작한 브런치카페

창업자인 주 대표는 호텔 관련 학과를 졸업 후 2007년 국내서 손꼽히는 대형 호텔 조리팀에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이 커서 마케팅, 인사팀에서 두루두루 경험을 쌓았고, 미국 파견 기간 동안 경험했던 현지 식문화를 그랜마스를 창업하면서 접목시켰다고 한다.

 

출처 foodnews

그랜마스 주형호 대표

 

“직급이 올라가면서 야근하는 날이 많아졌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시기 즈음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을 가족과 더 보내고자 회사를 퇴직하고 바로 제주로 내려갔다. 그리고 제주에는 호텔들이 많이 있어서  요식업을 하다가 혹시 운영이 잘 안 되면  다시 취직할 수 있을 거란 막연한 생각으로 창업을 준비했다.”라고 회고한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건 메뉴의 차별성이라고 한다. 제주에 유사 브랜드가 있는지 등등을 먼저 조사한 후 위치 선정과 상권분석에 하였고. 우선 브런치 카페의 주 소비계층인 직장인의 비율과 1인 가구수 등 항목을 만들어서 기준에 충족하는지를 꼼꼼히 체크해보았는데~ 분석 결과는 꽤 성공적이었다고 주 대표는 말한다. 카페 오픈과 동시에 손님이 몰리면서 요샛말로 대박이 났고, 특히 아침, 점심 식사 때 많은 여성 직장인들이 그랜마스를 찾았다고 한다.

출처 foodnews

그랜마스 내부 모습(제주 노형점) 

 

카페 오픈전에 “여성 고객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은 했었지만, 실제로는 90% 이상이 30~40대 여성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이었다고 하며, 또한 1시 이후로는 늦은 점심을 위해 오는 병원 관계자들이 매장을 가득 채워서 영업 종료까지 스윙타임이 크지 않다.”라고 한다.

 

브런치 카페 그랜마스 성공을 발판으로 배달형 공유 창업에도 도전

그랜마스 제주 매장을 활발하게 운영하던 중 공유 주방 플랫폼인 ‘나누다 키친’의 운영주체인 위대한 상사로부터 성남시에 오픈하려는 농협 공유 주방 입점을 제안받았고, 위대한 상사로부터 제공받은 상권분석, 시간대별 유동인구 등의 분석자료를 검토한 뒤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하며 입점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나누다 키친에서 받은 “상권분석 데이터는 그랜마스 운영에 최적화된 상권이었고, 이에 고민할 이유가 없어 미팅 후 바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창업 설루션(픽쿡)을 통해 정기적으로 배달앱 마케팅 전략, 상권분석 리포트를 제공받아서 전반적인 운영에 힘이 실렸고, 만약 손익률이 떨어지게 되면 최소 주문 가격 조정이나 세트메뉴 구성 등 해결 방법도 설계해 주기도 한다.”라고 언급한다.

 

농협 공유 주방에 그랜마스 성남 정자점을 드디어 오픈하고, 2주 후부터 제주 이도점(배달형 매장)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높은 매출을 기록되기 시작했다고~. 아이러니한 얘기지만 코로나로 해외여행 대신 제주도를 여행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성남에도 그랜마스를 경험한 고객들이 많았었는데 그랜마스 초기 정착에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출처 foodnews

 

진짜 한 끼 식사로 충분해 보이는 그랜마스 샌드위치

 

“농협 공유 주방은 샌드위치에 쓰이는 재료들을 가격 변동 폭이 거의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기에 원가 관리가 수월하고, 하루에 사용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당일 새벽, 오후 두 번 물류를 배송받는다.”라고 한다.

 

그랜마스의 대표 메뉴는 푸짐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클럽 샌드위치인데, 미국 파견기간 동안 먹었던 경험에서 만들어진 완벽한 한 끼 식사용 샌드위치로 닭가슴살, 베이컨, 토마토, 베이컨 오일에 구운 달걀 등이 어우러져 즐거운 오감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내년 1월에 정자 카페거리에 5호점 오픈. 사회적 책임 다하는 브랜드가 목표라고 한다.

수도권 진출한 지 이제 막 2 달밖에 안됐지만 벌써 정자동 카페 거리에 5호점 오픈하기로 결정하였고, 내년에는 제주 느낌의 인테리어와 신선한 샌드위치로 그랜마스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한다.

 

누가 만들어도 동일한 맛이 나는 매뉴얼 세팅은 끝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가맹점 관리를 위한 슈퍼바이징 교육도 실시 중에 있다는데, 회사 성장의 배경에는 항상 직원이 있기 때문에 복지에도 신경 쓴다고 한다. 깜짝 선물 주고 연간 보고서를 전 직원과 같이 공유하며 회사의 비전을 만든다는 것이다.

 

출처 msbing

 

 

끝으로 그랜마스 주 대표는 “고객분들의 많은 사랑으로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고, 그랜마스 메뉴는 불을 사용하지 않아 주방 노동강도가 낮고, 레시피 숙지만으로 누가 해도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계절 등 상황에 따라 들어가는 야채를 바꿔가며 원가를 관리하는 노하우도 확보했다. 앞으로 건강한 음식과 따뜻한 마음이 담긴 브랜드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