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국내 식품업계로는 최초로 100% 식물성 재료만으로 만드는 음식만을 제공하는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한다는 소식이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및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서 소비자들에게 농심만의 차별화된 비건 푸드의 맛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월 15일 농심은 자사의 대체육 브랜드 이름에서 따온 '베지 가든 레스토랑'을 2022년 4월경 잠실 롯데월드 몰에 개점할 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에 앞서 농심은 2021년 초부터 '베지 가든(Veggie Garden)'이란 브랜드를 내세우며 비건 식품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었다. 베지 가든(Veggie Garden)은 농심연구소와 태경농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가정간편식(HMR)에 접목시켜 만든 브랜드이다.
베지 가든(Veggie Garden) 레스토랑에서는 농심이 그동안 베지 가든 제품을 만들면서 축적해 놓은 노하우를 활용하여, 전문 셰프들과 함께 개발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베지 가든(Veggie Garden) 대체육은 농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으로써 실제 고기와 매우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이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내고 있다고 한다.
특히 베지 가든(Veggie Garden)은 대체육과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양념, 소스, 치즈 등 국내에서 출시된 비건 브랜드 중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하고 있다.
농심은 이런 제품군을 활용해 개발한 애피타이저와 플래터, 스테이크, 버거, 파스타, 사이드 메뉴, 디저트 등 총 20여 개에 달하는 메뉴들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치즈 퐁듀 플래터', '가지 라자냐', '리가토니 라구', '더블 치즈 아보카도 버거' , '멕시칸 타코 랩', 등 5종류이다.
농심은 "기존에 개인이 운영하는 비건 레스토랑들은 식재료의 수급과 신메뉴 개발의 한계점을 갖고 있는 상황이지만, 베지 가든(Veggie Garden) 레스토랑은 원재료부터 요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농심이 직접 관리하고 만들어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메뉴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농심은 베지 가든(Veggie Garden)의 연 매출 규모를 1000억 원의 Mega Brand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농심의 주요 제품군 가운데선 '신라면'과 '짜파게티'의 연매출이 각각 2000억 원 대에 달하며, '너구리'와 '깡 시리즈(새우깡 등 5종)'가 지난해 각각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였다고 한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비건 사업과 관련성이 높은 '채린이'와 '비 거닝', '비건 파머' 등의 상표 출원을 이미 신청하였다고 한다. 향후 비건 사업에 대한 농심의 의지, 관심 그리고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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