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달래해장이 해장의 메카로 떠오르다

반응형

한식의 새로운 도전자 달래해장을 소개해 본다.

 

새롭게 론칭하는 식음료 매장은 주로 양식이 많고 이따금 중식인 경우가 많다. 한식으로는 퓨전 스타일의  한식 정도가 간간이 보이기는 하지만 전통 한식으로 매장을 오픈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배경에는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노포들이 워낙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경쟁이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다. 노포의 경우에는 한 번 그 가게의 단골이 되면 가게가 망하지 않는 한 단골 가게를 바꾸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전통 한식의 경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21년에 새롭게 오픈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식 가게가 있다는데, 그 가게가 바로 달래해장이다.

 

신사에 본점을 오픈하면서 인기를 얻은 후에는 여러 상권으로 달래해장 지점이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서는 달래해장 충무로점 후기를 포스팅해본다. 

 

달래해장 충무로점 위치는 중구 퇴계로 198 1층에 있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다. 주차는 불가하니 매장을 방문하는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출처 ungsblue

 

지하철  충무로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달래해장 충무로점. 노포 맛집들이 즐비한 충무로지만 충무로역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메리트는 있다고 생각된다.

 

요즘같이 택시 타기가 어려운 시기에 지하철 이용 편의성이 좋다는 것은 분명 장점인 것 같다.

 

매장 외관에서 느껴지는 특별한 점은 좀 촌스러운 듯한 대형 간판이다. 누가 보더래도 달래해장 이미지가 훅 들어온다.

출처 ungsblue

 

 

출처 ungsblue

 

출처 ungsblue

 

매장 이름이 달래해장인 이유는 우리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해장국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무심코 읽다 보면 나물 이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숨은 의미가 있었다.

출처 ungsblue
 

달래해장 내부 인테리어는 딱히 뭐 특이하거나 대단한 것은 없다. 전형적인 해장국 가게의 인테리어 수준으로 다른 충무로 맛집들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출처 ungsblue
 

 

달래해장의 메뉴판에서 재미있는 것은 카테고리 타이틀인데, '쓰린 속을 달래다' 카테고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해장국들이고 '마음속을 달래다!'는 수육, 전, 전골 등 안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대는 여타 국밥집들과 비슷한 편이어서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나 회식까지 부담 없을 듯해 보인다. 달래해장의 시그니처 메뉴는 양지 해장국과 각종 수육, 완소 전이라고 한다.

 

출처 ungsblue
 

 

​먼저 모둠 수육은 갈빗살, 아롱사태, 차돌박이 부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위별로 부드럽고 단단한 육질을 고르게 느낄 수 있다.

 

제대로 손질하지 않은 수육은 비린내가 나기 쉬운데, 달래해장 수육은 비린내가 없었고 육향도 강하지는 않다. 전반적인 느낌은 담백하고 깔끔한 수육이라 할 수 있다. 노포 수육의 구수함보다는 맑다는 느낌이 든다.

 

수육 밑에 깔린 부추와 같이 맛있게 먹으면 되는데, 부추 관리도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다.

출처 ungsblue
 

밑반찬으로는 김치, 갓김치, 깍두기가 나온다. 재밌는 것은 간장인데,  수육용 간장과 전을 먹을 때 사용하는 간장이 다르다. 수육은 작은 종지에 담긴 맑은 간장에 찍고, 전은 큰 종지의 고춧가루 간장에 찍어 먹는다.

 

출처 ungsblue
 

해장국은 선지, 양지가 넉넉한 편이며 매콤한 맛이 강하게 난다. 마치 육개장 같은 칼칼함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해장국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달래해장의 해장국은 매콤하다. 여기서 호불호가 생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출처 ungsblue
 

완소 전은 완자전과 육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깔끔한 계란 반죽에 완자와 육전의 고기도 담백한 맛이다.

 

전반적으로 음식들은 깔끔하고 담백한 편이어서 까탈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해도 큰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충무로를 찾는 이들은 노포 맛집을 기대하고 오는데 뭔가 깔끔하지 않아서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달래해장이 나쁘지 않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충무로에서 맛집을 찾는 중이라면 달래해장을 추천해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