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나토(NATO) 맥주를 출시한 핀란드 양조장 소식을 전해봅니다.
나토 맥주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서 제출을 축하하기 위해 출시되었다고 하는데, "자유와 안보의 맛"으로 표현되고 있다.
핀란드어로 '맥주를 마실 것'이라는 것을 뜻하는 '오탄 올 루타'도 적혀있다고 한다.
핀란드 양조장 울라프 브루잉에서 나토(NATO)를 상징하는 오탄(OTAN) 맥주 출시
그거 아시는지요, OTAN을 오른쪽에서부터 읽으면 NATO가 되네요
최근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서를 전격적으로 제출한 가운데 핀란드의 한 양조장에서 나토(NATO) 가입을 지지하는 맥주를 출시하였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2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 핀란드 남동부 사본린나에 위치하고 있는 소규모 양조장 '올라프 브루잉'에서는 나토(NATO)를 상징하는 '오탄'(OTAN) 맥주를 출시하였다고 한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공용어로 영어와 프랑스어 두 가지 언어를 쓰고 있다는데, 영국, 미국 등의 지역에선 '나토'(NATO)로 읽지만,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선 '오탄'(OTAN)으로 읽는다고 한다. 'NATO-OTAN'이라는 식별 문을 쓰기도 한다고 한다.
나토(NATO) 맥주 캔 패키지는 파란색 배경에 중세 기사가 나토의 나침반 기호가 새겨진 금속 갑옷을 입고서 맥주를 마시는 그림으로 되어있다. 캔 하단에는 '올 루타(Olutta)라고 작은 글씨가 쓰여 있는데, 이 말은 핀란드어로 '나는 맥주를 마실 것이다'는 뜻하는 '오탄 올 루타'(Otan olutta)를 의미한다고 한다.
2016년 올라프 브루임 양조장을 설립한 페테리 반티넨 CEO는 "나토(NATO) 맥주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와 이 전쟁이 핀란드에 미칠 영향에 따른 것이다"라며 새로운 맥주인 나토(NATO) 맥주는 "자유가 가미된 안보의 맛"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맥주가 한국으로 수입될는지 모르겠는데, 만약 수입된다면 무조건 마셔봐야겠다.
반티넨 CEO는 또 나토(NATO) 맥주는 핀란드 동부 사본린나 마을을 기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잇다. 울라프 브루잉 양조장이 있는 사본린나 지역은 러시아 서쪽 국경과 상당히 가까워서 많은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반티넨 CEO는 1939년 옛 소련의 핀란드 침공에 주목하면서 "현재 91세인 한 할머니께서는 지난 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에 러시아인의 폭격을 받은 사본린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나토(NATO) 맥주가 출시되자마자, 올라프 양조장에는 핀란드인들이 이 맥주를 사려고 줄을 섰고, 심지어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도시에서도 차를 몰고 와서 기다리는 고객들도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핀란드인은 매년 1인당 평균적으로 약 74 리터의 맥주를 마신다고 한다. 반티넨 CEO는 "전 세계에서 하루에 약 200통의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라며 "이곳에서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하였다.
1인당 74리터라면 매일 1인당 약 200 CC정도를 마시는 건데, 매일 작은 캔 하나 정도는 마시는 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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