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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삼총사 시식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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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워진 날씨로 시려진 손을 따스하게 데워줄 호빵 이야기입니다.

12월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싸늘해진 바람에 우리들의 마음도 차가워지는 계절이 왔다. 시린 손을 따듯하게 하기 위해 핫팩을 구매하려는 우리들, 핫팩 대신에 호빵과 손을 맞잡아 보는 건 어떨까요?

 

뜨끈뜨끈한 온기를 내뿜는 호빵을 내 손에서 따뜻하게 느낀 후 입으로 와~앙해보자. 핫팩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용지물이 되지만, 따끈하고 맛있는 호빵은 내 몸과 입을 녹여주니 나름 일석이조 아닌지요.

출처dk asiae

 

 

편의점 앞에서 삼삼오오 모인 채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호빵! 해마다 그 맛도 다양해지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다소 TOO MUCH라 느낄 정도의 무리수를 둔 제품들도 있기는 한데, 어쨌든 듣기만 해도 달콤한 ‘꿀’이 들어간 제품들을 모아 모아 봤으니 함 따라와 보시죠.

꿀 슈크림

출처dk asiae
 

 

붕어빵을 먹을 때는 단팥을 선호하는 파와 슈크림을 좋아하는 파로 나뉘어서 제법 논쟁이 펼쳐진다. 이 논쟁은 아마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충돌이다. 여기서는 슈크림 중심으로 포스팅해보는데, 그동안 호빵의 세계에는 일어나지 않았었던 싸움의 문을 삼립이 열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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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슈크림의 매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본래도 달콤한 맛의 슈크림의 풍미는 따뜻한 온기를 더해지면 진가가 나오는데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휴게소 델리만쥬이다. 냄새로 유혹시키는 그 마력은 아무도 못 따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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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 안에 샛노랗고 진한 슈크림이 들어있는데 묽지 않고 된 질감이다. 그 꾸덕꾸덕함 덕분에 입에 느끼는 감촉이 묵직하다. 슈크림에서 꿀맛이 독보적으로는 안 느껴지지만, 붕어빵과 델리만쥬 속 슈크림과 흡사해서 내용물만 호로록 흡입하고 싶을 정도로 달콤한 맛이다. 전자레인지로 돌려도 촉촉한 질감이 유지돼서 부드러운 슈크림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꿀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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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는 색깔에서부터 대충 고구마임을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이다. 구황작물 러버들에게는 반가울 제품이 아닐까 싶은데, 그 맛도 과연 고구마와 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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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색 빛을 띠고 있지만 다른 호빵 맛처럼 느껴졌다. 내용물은 고구마 앙금인데, 고구마를 통으로 갈아 달콤한 꿀과 함께 뭉친 듯하다. 묽은 호박고구마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식감은 밤고구마의 퍽퍽한 질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다.

 

내용물은 흐르지 않을 만큼의 짙은 농도이다. 그렇다고 너무 되지도 않고, 촉촉하면서도 꿀처럼 달콤해 아웃백의 허니버터 고구마를 연상시킨다. 세 제품 중에서 꿀맛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올 흉년에는 고구마 대신 꿀 고구마 호빵으로 겨울나기 도전해 보는 건 어떨지요?

꿀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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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씨앗호떡을 좋아하는 사람이 개발했을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원조의 매력을 이리도 잘 살릴 수 없다는 느낌이다. 그 정도로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인 씨앗호떡의 내용물을 그대로 넣어 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달짝지근한 꿀에다가 해바라기 씨와 호박씨가 버무려져 있는데 내용물이 너무나도 실해서 포장지에서 뛰쳐나온 듯 한 비주얼이다. 와플기에 넣고 바삭하게 조리하면 더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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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달콤한 꿀의 향보다는 은은한 계피 향이 풍겼다는 점이 아쉽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다른 느낌일 것 같다. 조금 더 달짝지근한 향이 맴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씨앗의 비중이 커서 꿀의 찐득함이 덜 느껴지고, 입안에 굴러다니는 씨앗의 식감으로 덜 부드러운 느낌인데. 평소 콩, 견과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만족스러운 간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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