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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훠궈, 마라탕 그리고 마라샹궈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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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k asiae
 

 

짜장면, 짬뽕보다도 훠궈가 더 좋다는 분들 계신가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주 접하는 샤부샤부와 비교해봐도 아마 승자는 훠궈가 아닐까 한다. 중국식 샤부샤부라고도 불리는 훠궈의 스타일에서 나오는 매력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역시 비교 우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백 탕과 홍 탕을 넘나들면서 매운맛의 마라를 중화시키기도 하고, 국물에 따라서 갖가지 재료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내다 보니, 한 번 든 젓가락을 멈추기 어렵게 만든다. 젓가락이 춤을 춘다고 표현도 어울릴 것 같다.

 

훠궈, 마라탕 그리고 마라상궈 중에서 훠궈가 압도적으로 1위일 듯 하지만, 마라샹궈의 매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원앙 스타일의 훠궈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기 편하고, 양도 적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라샹궈를 먹음으로써 마라탕이 생각나고, 또 훠궈를 생각나게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마음속에서 침샘이 끊이지 않고 자극되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훠궈와 마라탕, 그리고 마라샹궈 각각의 매력에 대해서 정리해 본다.

 

사실, 개인적으로 훠궈, 마라탕, 마라상궈 다 먹어보았지만, 입 맛이 둔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다 맛이 비슷비슷하게 느껴진다. 일단, 맵고 얼얼하다. 샤부샤부 류의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한 번 두 번씩 계속되다 보니 약간 중독되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훠궈(火锅)는 중국 북경요리와 사천요리의 종류 중 하나로 꼬치로 된 소고기나 양고기를 탕에 담가 먹는 요리이다. 중식에서는 외식 메뉴로 가장 선호하는 요리 중 하나라고 한다. 영여로는 Hot Pot라고 한다고 한다. 

마라탕(麻辣燙)은 중국 사천 지방을 중심으로 둥베이 지방을 거쳐오며 만들어진 요리이다. 한자로 마(痲)는 마비되다 저리다, 라(辣)는 맵다, 탕(燙)은 뜨겁다는 뜻으로, 각종 향신료를 넣고 가열해 향을 낸 기름에 고춧가루와 두반장을 넣고 육수를 부은 다음 고기, 채소, 완자, 두부 등 먹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넣어 끓인 탕 요리이다.

마라샹궈(麻辣香锅)는 매운 양념에 고른 재료들을 볶아서 만드는 사천요리이다. 마라샹궈의 마라는 맵고 얼얼한 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역의 대표 향신료이다.

 

◑ 훠궈

출처 dk asiae
 



입 안을 얼얼하게 만들며 마라의 진한 맛을 담은 홍 탕, 고소하고 진한 육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백 탕. 서로 다른 두 가지 국물에 청경채, 배추, 목이버섯, 다양한 해산물과 고기까지 푸짐하게 담가서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훠궈의 매력이랄 수 있다.

고기와 야채 등을 넣고 팔팔 끓이면 국물은 더 깊은 맛을 내게 되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젓가락을 놓기가 쉽지가 않다. 탕에서 건져서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지마장(芝麻酱, 깨장)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훠궈 집마다 육수의 맛이 다른 것처럼 지마장(芝麻酱, 깨장)도 각각의 가게에서는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 밀 키트로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니,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마라탕

출처 dk asiae
 



훠궈에서 홍 탕만 먹으면 될 텐데 마라탕은 무슨 매력이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끓는 육수에 담갔다가 먹는 훠궈와는 다르게 마라탕은 완성된 한 그릇으로 만나볼 수 있다.

좋아하는 재료들을 그릇에 담게 되면 완성된 한 그릇으로 만날 수 있는데, 오순도순 건져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서는 제대로 딱 맞는 요리라 할 수 있다. 조심해야 할 점은 홀로 양껏 먹을 수 있기에 과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라샹궈

출처 dk asiae
 



매콤한 마라 맛 국물에 풍덩 빠진 갖가지 고기와 야채, 해산물과 국수 등을 건져서 먹는 게 좀 싱겁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그 입맛은 마라샹궈의 매력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마라샹궈는 식재료를 마라 소스에 볶아서 먹는 요리다. 그렇기 때문에 마라향을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데, 안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리이다. 끊임없이 빠져드는 마라향의 진한 매력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마라샹궈를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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